"개헌 추진하자" 여야 초당모임 70명 뜻모아

김세희 2023. 1. 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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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혁을 위해 구성한 '초당적 정치 개혁 모임'이 16일 첫 회동을 갖고 개헌 추진에 뜻을 모았다.

앞서 김상훈·이종배·조해진·이용호 국민의힘, 김상희·정성호·민홍철·전해철 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여야 중진 의원 9명은 지난 9일 정치개혁 필요성을 역설하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을 제안한 바 있다.

여기에 여야 의원 52명이 동참을 선언하면서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이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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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선거제 개혁을 위해 구성한 '초당적 정치 개혁 모임'이 16일 첫 회동을 갖고 개헌 추진에 뜻을 모았다.

모임은 여야 중진 의원 9명을 포함해 모두 70명의 여야 5당 의원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제도 개편 필요성을 역설한 상항에서 이 모임의 행보가 정치개혁 동력에 힘을 실을 지 주목된다.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1차 운영모임을 열고 향후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국회 내에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올려 정치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현재 정치제도가 망국적인 제도"라며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국민과 미래를 내다보면서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정치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조정·완화하고, 국민을 통합해야 하는데 반대로 가고 있다"며 "나의 유불리나 정당·정파의 유불리를 넘어 국민만 생각하며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선거제 개혁을 이뤄내려면 '하드캐리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정당 간 유불리와 권력 간 이해관계를 공정하고 밀도 있게 조정해내는 어려운 과정을 끌어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전 의원은 "지난 9일 여야 의원 9명이 '지금의 선거구제는 문제가 있다고 뜻을 모아 고쳐보자, 특히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문제가 있다'고 고칠 점을 이야기했다"며 "이후 50여 명의 의원이 몇 개월에 걸쳐 토론회 등을 하면서 함께 논의하자고 적극 호응해줬다"고 전했다.

앞서 김상훈·이종배·조해진·이용호 국민의힘, 김상희·정성호·민홍철·전해철 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여야 중진 의원 9명은 지난 9일 정치개혁 필요성을 역설하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을 제안한 바 있다. 여기에 여야 의원 52명이 동참을 선언하면서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이 꾸려졌다. 이들은 의원들의 참여를 설득해 모임의 규모를 늘리고, 선거제 개편 논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전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참여하실 분들에게 (모임을) 열어놓고, 그분들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모임은 오는 30일 공식 출범한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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