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생태하천 '좌광천' 덮은 정체불명 흰 거품…물고기 집단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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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의 생태하천 '좌광천'이 정체 모를 흰 거품으로 뒤덮여 어린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
이 물질의 성분 분석을 의뢰한 기장군은 조사 결과에 따라 방류 업체를 고발할 예정이다.
16일 기장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정관읍 좌광천 웅상교~구연교 구간에서 '하얀 거품과 함께 폐수가 흘러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했다'는 취지의 민원 신고가 빗발쳤다.
죽은 물고기 대부분은 치어로, 기장군은 물고기들이 방류된 폐수의 영향으로 떼죽음을 당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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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의 생태하천 ‘좌광천’이 정체 모를 흰 거품으로 뒤덮여 어린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 이 물질의 성분 분석을 의뢰한 기장군은 조사 결과에 따라 방류 업체를 고발할 예정이다.
16일 기장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정관읍 좌광천 웅상교~구연교 구간에서 ‘하얀 거품과 함께 폐수가 흘러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했다’는 취지의 민원 신고가 빗발쳤다. 신고를 받은 기장군은 폐사한 물고기를 건져 올리고 거품 제거 작업에 나섰다. 죽은 물고기 대부분은 치어로, 기장군은 물고기들이 방류된 폐수의 영향으로 떼죽음을 당했다고 보고 있다.
흰 거품은 좌광천 인근의 복합비료 생산업체에서 방류한 화학 물질에서 생겨난 것으로 확인됐다. 폐수는 해당 업체 앞에 설치된 측구(배수구)에서부터 거품을 만들어낸 뒤 좌광천으로 유입됐다. 폐수에는 실리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업체는 식물성 촉진제를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성분 확인을 위해 이날 기장군은 시료를 채취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업체 측은 방류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정확히 어떤 성분이 포함됐는지는 알지 못했다. 철새 등 조류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어 확인하고 있다”며 방류한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 형사 고발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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