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전’ 히어로컵서 대륙팀, 영연방·아일랜드 팀 꺾고 초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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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열린 유럽 선수간의 내전 히어로컵(총상금 200만 유로)에서 유럽 대륙팀이 영연방, 아일랜드로 구성된 팀을 꺾고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대륙팀은 1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히어로컵 마지막날 열린 10개의 일대일 매치에서 6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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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올해 처음 열린 유럽 선수간의 내전 히어로컵(총상금 200만 유로)에서 유럽 대륙팀이 영연방, 아일랜드로 구성된 팀을 꺾고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대륙팀은 1월 1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히어로컵 마지막날 열린 10개의 일대일 매치에서 6승을 거뒀다. 이에 최종 점수 14.5점을 확보한 대륙팀은 영연방, 아일랜드 팀에 4점차로 앞서 초대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각 팀별 10명씩 출전했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주장을 맡은 유럽 대륙팀에는 젭 스트라카(오스트리아)를 비롯해 DP월드투어 통산 10승의 알렉스 노렌(스웨덴), 토머스 피터(벨기에), DP월드투어 랭킹 2위인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 등이 포함됐고 토미 플리트우드가 주장을 맡은 영국·아일랜드팀에는 셰인 라우리, 셰이머스 파워(이상 아일랜드), 티렐 해튼(잉글랜드),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등이 출전했다.
대륙팀은 첫째날 열린 포볼매치 경기에서 2승 2무 1패로 3점을 확보한 데 이어 둘째날 포썸경기 10경기에서 5승 1무 4패를 거두며 5.5점을 얻어 8.5점으로 영연방,아일랜드 팀에 앞섰다. 이어 마지막날 열린 일대일 매치에서도 6승을 거두며 6점을 확보해 14.5점을 얻어내 초대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날 주장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셰인 라우리에 2홀 남기고 3홀차로 승리를 따냈고 젭 스트라카도 4홀 남기고 5홀 차 대승을 거뒀다. 영연방, 아일랜드 팀은 주장 플리트우드와 티렐 해튼, 매킨 타이어가 승리를 따냈지만 4점 확보에 그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편 오는 9월 미국과의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을 이끄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관망했다. 도널드는 대회를 앞두고 "팀 대항전을 경험한 선수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밝힌 바 있다.
이윽고 도널드는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이번 대회에서 '베테랑' 몰리나리는 3승을 거두며 3.5점을 획득해 건재함을 알렸고 폴란드의 '신성' 메롱크도 일대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첫 승점을 획득했다.
메롱크는 "주장 몰리나리가 말한대로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몰리나리를 치켜세웠고 적장 플리트우드역시 "대륙팀과 몰리나리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몰리나리는 "아직 라이더컵까지 갈길이 멀지만 조국에서 열리는 라이더컵에 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히어로컵 대륙팀)
뉴스엔 이태권 agony@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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