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미르 내달 코스닥 도전...얼어붙은 공모시장 투심 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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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총괄제작 기업 스튜디오미르가 내달 중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 설립된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 전 공정을 내재화한 애니메이션 총괄제작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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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총괄제작 기업 스튜디오미르가 내달 중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공모 시장에서 투자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튜디오미르는 이달 17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26~2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수는 100만주로, 공모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195억원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상장 예정일은 내달 중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300원~1만95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788억원~1004억원 규모다. 2024년 예상 실적 기준(연할인률 20% 적용) 주가수익비율(PER)은 17.2~21.9배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4.6%(127만주)로 많지 않은 수준이다.
2010년 설립된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 전 공정을 내재화한 애니메이션 총괄제작 기업이다. 주로 메인 프로덕션에 집중하는 국내 경쟁사와는 달리 스토리 기획(프리 프로덕션)부터 편집 및 녹음(포스트 프로덕션) 등 최종 작업까지 애니메이션을 총괄 제작한다.
총괄 제작은 일반제작(Main-Production)에 비해 평균 수주단가가 4배 이상이며, 수익성 또한 상대적으로 높다.
지난 2019년 국내 업계에서 처음 넷플릭스와 장기 계약 체결에 성공했으며 디즈니, 드림웍스, 워너브라더스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고객사로 갖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애니메이션 콘텐츠 투자가 확대된 만큼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국내외 게임업체와의 협업도 중장기적인 먹거리로 꼽힌다. 또 10대 이상 청소년과 성인을 주타깃으로 해 '뽀로로'나 '핑크퐁' 등 키즈 콘텐츠 제작기업과는 차별점을 가진다.
권재현 스튜디오미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영상에서 반응이 오면 바로 인형이나 캐릭터 상품 등 머천다이징(MD) 전략으로 넘어가 IP(지식재산권) 소진이 상대적으로 빠른 키즈 콘텐츠와는 달리 스튜디오미르는 IP 자체에서 수익이 나오는 스튜디오드래곤 등 드라마 제작소와 사업구조가 더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8년 80억원에서 2021년 144억원으로 약 두배 성장했다. 지난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액(196억원)은 전년 연간 매출액을 상회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현재 금융부채는 전혀 없으며 보유 현금은 100억원 이상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OTT 업체들의 경쟁적인 콘텐츠 투자와 애니메이션 비중 확대에 따라 실적이 큰 폭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100% 자회사인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자체 IP 개발 및 확보로 IP부터 포스트 프로덕션까지 전 공정을 내재화한다는 목표"라면서 "이를 통해 총괄제작 역량은 물론 스토리텔링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유재명 스튜디오미르 대표는 "그간 집중해왔던 프리 프로덕션 역량을 활용해 향후 성장 가능성에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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