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영남 이어 호남행…새해 벽두부터 광폭 행보 재개

김경태 2023. 1. 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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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4일 경남에 이어 17일 호남지역을 방문한다.

지난해 충남과 전남에서 시동이 걸린 김 지사의 광폭 행보가 새해 벽두부터 영남과 호남을 이어지는 모양새다.

김 지사는 17일 전북도청을 방문해 김관영 지사와 '경기·전북 상생발전 합의문'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9월 김동연 지사는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지사와 초광역 생활·경제권을 만드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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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외 종교지도자들과도 회동…"지역균형발전 위한 상생협력"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4일 경남에 이어 17일 호남지역을 방문한다.

지난해 충남과 전남에서 시동이 걸린 김 지사의 광폭 행보가 새해 벽두부터 영남과 호남을 이어지는 모양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난 김동연 지사 (수원=연합뉴스) 14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14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17일 전북도청을 방문해 김관영 지사와 '경기·전북 상생발전 합의문'을 체결할 예정이다.

창업·벤처 및 고향사랑 기부제 협력모델 구축, 탄소중립·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청소년 교류 및 활성화,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 공급 확대, 온라인 농특산물 상생장터 공동 운영 등 8개 항에 협력하는 내용이다.

경기도는 우선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의미 있는 상생협력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9월 김동연 지사는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지사와 초광역 생활·경제권을 만드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수도권 광역단체장으로서 국민의힘 도지사를 찾아가서 상대방 공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이후 양 도는 지난해 11월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 실무협의회를 꾸리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전남도청을 찾아 김영록 지사와 '수도권과 지방 새로운 공전·공영을 위한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전남-경기 상생발전 협약 (무안=연합뉴스) 지난해 10월 28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전남-경기 상생발전 협약식’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동연(왼쪽) 경기도지사가 상생발전 합의문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10.28 [전남도 제공 자료사진]

당시 김동연 지사는 "여러 가지로 나라 경제가 힘든 상황이고,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가 앞으로 상당 기간 IMF나 금융위기 때보다 더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광역자치단체가 힘을 합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광역단체장과의 소통에만 머물지 않고 한 발짝 더 나아가 지역사회 다양한 지도층 인사들을 만나고 있다.

전남 방문 때는 여수시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해 재외동포 경제인들과의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4일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김 지사는 그다음 날 돌아오는 길에 통도사를 찾아 큰스님과 주지스님을 만난 뒤 SNS에 소회를 올리기도 했다.

17일 전북 방문길에는 익산에 들러 원불교 중앙총부 관계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통도사 찾은 김동연 경기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기독교 신자임에도 '잠룡 정치인' 김동연으로서 각계 종교지도자들과 접점을 넓히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도 관계자는 "정치적 계산을 떠나 지역균형을 이루려면 파이를 나누기보다 상생 협력을 통해 파이 자체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은 것부터 실천에 옮기려는 것"이라고 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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