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콘서트 보러 갔다가 ‘매국노’ 된 중국 女스타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sje@mkinternet.com) 2023. 1. 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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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베이비. 사진|디올 웨이보
중화권 톱스타 안젤라 베이비(중국명 양잉, 34)가 한국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 콘서트를 보러 갔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 13~15일 홍콩 최대 공연장인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에서 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열었다. 3일 연속 전석 매진시키며 막강한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방문한 홍콩 콘서트가 현지 팬들로 북적인 가운데 K팝 팬인 유명인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블랙핑크 홍콩 콘서트. 제공|YG엔터테인먼트
홍콩 재벌 2세 아일라, 홍콩 스타 양조위의 아내인 유명 배우 유가령, 중국에서 활동 중인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 등이 객석에서 포착돼 화제가 됐다. 홍콩 패션 기업 자제인 아일라는 로제와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어젯밤 정말 대단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 평소 빅뱅 지드래곤, 블랙핑크 팬 임을 자처해온 톱스타 안젤라 베이비도 현장을 찾아 블핑 콘서트를 즐겼다. 안젤라 베이비를 알아본 한 관객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며 알려졌다.

이들 중 특히 중화권에서 이슈를 몰고 다니는 안젤라 베이비가 현지 누리꾼들의 저격 대상이 됐다.

현지 소식통들은 안젤라 베이비의 블랙핑크 콘서트 관람이 도마에 오른 것은 최근 한국이 중국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방역 규제를 강화한데 따른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봤다.

중국이 보복성으로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 가운데, 굳이 유명인이 K팝 걸그룹의 콘서트를 보러 가야 했냐는 지적이 나왔다.

중화권 누리꾼들은 웨이보 등에 “중국 배우가 한국 걸그룹 콘서트에 가야 했냐”, “양잉 아직도 콘서트 보러 다니냐” 등 불만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매국노” 등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안젤라 베이비. 사진|안젤라 베이비 SNS
모델 겸 배우 안젤라 베이비는 판빙빙과 더불어 중화권에서 워너비로 꼽히는 화려한 미모의 소유자다. 세계적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도 자주 내세운다. 블랙핑크 지수의 디올 광고에 현지 누리꾼들이 불편한 반응을 보이자 안젤라 베이비를 모델로 한 맞춤형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다.

아버지가 독일인으로 상하이에서 태어나 13세에 홍콩 국적으로 전환했다. 역시 중화권 톱스타 황샤오밍(황효명)과 2015년 결혼식 당시 예식 비용만 2억 위안(약 362억원)이 들었고, 반지 가격이 1000만 위안(약 18억원)에 달하는 등 세기의 결혼식으로 화제가 됐다. 2017년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지난해 1월 남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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