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준비는 서울사랑상품권으로…3000억원어치 7% 할인가로 발행

1인당 70만원까지 구매
구내 가맹점에서만 사용

설 명절을 앞둔 16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이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뉴스1

서울시가 설날을 맞아 25개 자치구별 서울사랑상품권을 3,000억 원어치 발행한다. 고물가로 차례상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와 위축된 지역 상권을 돕기 위한 조치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사랑상품권은 18, 19일 이틀간 자치구별로 날짜와 시간을 달리해 판매된다. 강북구와 광진구 등 13개 자치구 주민들은 18일에, 중구와 강동구 등 12개 자치구 주민들은 19일에 구매할 수 있다. 구매는 ‘서울페이플러스’를 비롯한 5개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된다. 7% 할인된 금액으로 1인당 70만 원까지 살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은 발행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상점은 28만 곳, 서울사랑상품권 구매ㆍ결제 플랫폼인 ‘서울페이플러스’ 이용자는 140만 명에 달한다. 서울시는 앱에 동시 접속자가 몰려 시스템 오류를 일으키지 않도록 18, 19일 오전 9시~오후 6시에는 가맹점 찾기 등 일부 기능을 제한할 계획이다. 박재용 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설 명절을 맞아 소상공인 보호와 가계의 경제 부담을 경감하고자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