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운동복은 가라" 남성 헬스패션의 진화
젝시맨즈 매출 73% 신장
자신의 하루 운동량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리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열풍 등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헬스장 남성 패션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조거와 레깅스를 결합한 '조깅스' 등 기술력에 스타일을 더한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토종 애슬레저 브랜드들의 짐웨어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젝시믹스 맨즈라인인 '젝시맨즈' 매출은 2021년 동기 대비 약 73% 신장했다. 젝시믹스 전체 매출에서 젝시맨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10%에서 같은 기간 13%까지 늘어났다. 2020년 젝시맨즈 론칭 당시 3%에서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뮬라웨어의 짐웨어 브랜드 '뮬라' 매출도 전년 대비 120% 신장했다. 뮬라는 올해 기준 200억원 규모의 단일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종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남성 짐웨어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개인의 멋을 살리는 디자인을 구현하면서도 기능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애슬레저 브랜드들은 레깅스를 부담스러워하는 남성 소비자를 위해 레깅스 기술력을 결합한 다양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뮬라의 '하이브리드 레깅스 팬츠'는 종아리는 스판 소재로 슬림하게 잡아주고 허벅지는 여유 있게 디자인해 Y존 부각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반바지 안에 근육과 보디라인을 잡아주는 레깅스가 내장된 '투인원' 제품도 인기다. 젝시믹스의 '트리플 엑스 숏슬리브' 티셔츠는 땀이 바깥으로 잘 배지 않는 원단을 사용했으며 전면에는 트리플 엑스 그래픽 나염을 적용해 얇은 티셔츠 착용 시 도드라지는 바스트 포인트를 커버해준다. 아울러 토종 애슬레저 브랜드 제품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보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운동복과 일상복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애슬레저 제품도 남성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안다르 맨즈라인 '애슬레저 비즈니스 웨어'에서 슬랙스 제품 매출 비중은 20%에 달한다. 안다르 관계자는 "사무실은 물론 골프부터 주말 약속까지 라운드룩, 데이트룩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겉으로는 깔끔한 정장 느낌의 바지이지만 착용감은 트레이닝복에 가까운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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