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권순우, 5세트 접전 끝에 아쉬운 1회전 탈락

아쉽게 호주오픈 2회전 진출에 실패한 권순우(사진=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당진시청, 52위)가 호주오픈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권순우는 16일 호주오픈 1회전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 116위)에게 3-6 7-6(1) 3-6 6-4 4-6으로 패배했다. 경기 시간은 3시간 12분이 소요됐다. 

권순우는 1세트 8번째 게임에서 아쉬운 더블폴트와 유뱅크스에게 포핸드 위너를 허용하며 서비스 게임을 내주었다. 이후 리턴 게임에서 권순우는 유뱅크스의 세컨드 서브 에이스까지 허용하며 1세트를 내주었다. 

2세트에서 권순우는 1세트보다 첫 서브 성공률을 높이고 언포스드에러를 줄이면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권순우는 유뱅크스의 강한 서브 에이스에 애를 먹으며 두 번의 세트 포인트 찬스를 놓쳤지만, 타이브레이크에서 권순우가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여 동률을 만들었다. 

좋은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3세트 6번째 게임에서 권순우는 아쉬운 더블폴트로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이후 권순우는 계속해서 리턴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다시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4세트에서 권순우는 서비스 게임을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한 번의 기회를 봤지만, 계속해서 리턴에 실패했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10번째 게임에서 유뱅크스의 첫 서브의 확률이 떨어지면서 기회를 얻었고 권순우가 네트 대시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다시 동률을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 권순우는 첫 리턴 게임에서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놓쳤고 이어진 서비스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끌려갔다. 결국 한 게임차를 좁히지 못하고 경기는 마무리됐다. 

권순우는 이후 미오미르 케크마노비치(세르비아)와 호흡을 맞춰 호주오픈 복식 1회전에서 마크 폴만스-알렉세이 포피린(이상 호주) 조를 상대한다. 

글= 정광호 기자(ghkdmlguf2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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