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거 6대 트렌드는 공유·식집사·비거니즘…
생활가전제품 개발에 반영
"올해 트렌드 중 하나는 식물 킬러도 식집사로 만드는 기술입니다."
LG전자가 올해 국내 주거 시장을 관통하는 6가지 트렌드를 뽑았다. 지난해 말 신설된 고객경험(CX)센터가 최근 직원에게 공개한 주거 문화 콘텐츠 책자 '포치(porch)'를 통해서다. '식집사'(식물과 집사의 합성어로 식물을 키우는 사람을 의미)를 위한 기술과 아파트 단지 내 공유 문화 등이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식집사와 관련해 LG전자는 '틔운' 등 식물생활가전을 예로 들었다. 가정에서도 손쉽게 식물을 기를 수 있는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파트 단지 내 공유 문화도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LG전자는 최근 아파트 단지에서 다양한 공유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예로 들었다.
먹는 것을 넘어 공간으로 확대된 비거니즘도 주요 트렌드로 선정됐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비건 전용 객실을 선보인 워커힐 호텔은 전통 한지로 만든 가구, 친환경 소재로 만든 침구류 등을 사용한다.
또 다른 트렌드는 중고시장에 뛰어든 대기업이다. 자사 중고 제품을 구입해 정비한 뒤 재판매하는 이케아의 '바이백·리셀'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다. LG전자는 "판매 이후 올바른 배출법을 공지하거나 더 오래 사용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것도 브랜드의 몫"이라고 했다. 그 밖에 주요 트렌드로는 '노년층 맞춤 주거 서비스'와 '펫 돌봄 서비스 진화' 등이 꼽혔다. LG전자는 노인을 위한 연화식 브랜드와 디지털 건강 관리 서비스 등을 예로 들었다. 이 책자를 만든 CX센터는 최근 LG전자가 추구하는 '고객경험'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한다. CX센터가 고객이 좋아하는 것과 트렌드를 연구해 각 사업본부에 전달한다. TV, 생활가전 등 각 사업본부는 이를 서비스나 제품에 반영한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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