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만 울상'…팀 내 이슈보다 전북 아마노 이야기만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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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만 울상이 됐다.
울산은 16일 오후 전북으로 이적한 아마노(32·일본)에 대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울산은 전북이 제시한 금액이 컸다는 것과 전북이 아마노의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는 것을 뒤늦게 인지한 것도 인정했다.
울산 이종훈 사무국장은 "2023년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이슈가 발생되길 바라지 과거 일로 감정싸움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아마노 이적 관련 브리핑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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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만 울상이 됐다. 주력 미드필더는 전북 현대로 이적했고 팀에는 상처만 남았다.
울산은 16일 오후 전북으로 이적한 아마노(32·일본)에 대한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당초 울산의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감독 및 선수 기자회견만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아마노 논란이 발생해 급히 일정을 추가했다.
선수단의 영입 스카우트를 담당하는 울산 전성욱 부단장은 "지난 여름부터 아마노 이적과 임대를 같이 검토했다"면서 그동안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전 부단장은 "선수 측이 요구하는 것과 구단이 생각하는 것에 차이는 당연히 있었다"며 "저희가 조건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고 리그 경기가 한참 진행될 부분이라 추후 논의할 부분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후 아마노가 연봉 조건을 낮췄고 선수와 합의한 부분으로 계약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마노는 울산과 계약하지 않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그는 현대가 라이벌 팀인 전북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러자 울산 홍명보 감독은 아마노를 향해 비난에 가까운 혹평을 쏟아냈다. 수위 높은 비난에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당황할 정도였다.
아마노도 그냥 있지 않았다. 지난 12일 그는 전북 미디어 캠프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아마노는 "울산에 남고 싶었다고 울산에 의사를 밝혔고 홍 감독과도 소통을 했다"면서도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한 협상을 진심으로 생각하며 자리를 만들어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전북이 적극적으로 제안을 했고 최종 전북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 감독이 자신을 향해 비난을 한 것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아마노는 "홍 감독님은 나를 K리그로 데려왔고 17년 만의 팀의 우승을 이끈 전우이며 은사로 생각한다"면서 존중했다. 반면 "언론을 통해 발언한 내용은 조금 충격이었고 실망 아닌 실망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울산 미디어 캠프에서 홍 감독은 "요즘 이슈가 되는 문제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 생각을 밝혔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기자회견 후 관련 자료와 함께 미디어 브리핑까지 진행했다.
울산은 전북이 제시한 금액이 컸다는 것과 전북이 아마노의 영입을 위해 움직였다는 것을 뒤늦게 인지한 것도 인정했다. 하지만 정식 계약은 아니지만 아마노가 구두로 울산에 남기로 약속을 했다고 재차 언급했다.
울산 이종훈 사무국장은 "2023년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이슈가 발생되길 바라지 과거 일로 감정싸움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아마노 이적 관련 브리핑을 끝마쳤다.
울산=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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