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거상 No 전도연의 안티에이징이 유독 떳떳한 이유[스타와치]

김범석 2023. 1. 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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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은 미혼 시절 경기도 일산에 살았다.

현 남편과 결혼설이 돌 무렵, 전도연 마크맨이 된 기자는 어떻게든 경쟁 매체보다 먼저 그녀를 만나야 했다.

당시 입수한 전도연의 동선 중 뜻밖의 장소가 있었으니 바로 그녀의 집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이었다.

결혼을 앞두고 전도연이 살을 빼려고 밤마다 운동장에서 '야깅'을 한다는 믿기 어려운 제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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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범석 전문기자]

전도연은 미혼 시절 경기도 일산에 살았다. 현 남편과 결혼설이 돌 무렵, 전도연 마크맨이 된 기자는 어떻게든 경쟁 매체보다 먼저 그녀를 만나야 했다. 그러나 공식 스케줄은 덩치 큰 싸이더스 매니저들이 철통같이 지키고 있었고, 그녀를 인터뷰하려면 다른 루트를 알아봐야 했다.

당시 입수한 전도연의 동선 중 뜻밖의 장소가 있었으니 바로 그녀의 집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이었다. 결혼을 앞두고 전도연이 살을 빼려고 밤마다 운동장에서 ‘야깅’을 한다는 믿기 어려운 제보였다. 한여름에도 땀복을 입고 걷다가 뛰는 인터벌에 진심인 여자가 있다면 전도연일 확률이 높다는 얘기였다.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제보는 사실이었다. 비록 인터뷰는 실패했지만, 전도연은 친정엄마와 함께, 혹은 혼자서 달밤에 체조하듯 초등학교 운동장을 수십 바퀴 걷고 뛰었다. 결혼 후 청담동으로 이사한 뒤에도 이 패턴은 바뀌지 않았다. 지금은 없어진 엘루이호텔 앞으로 한강과 나란히 조성된 산책로를 뛰어다니는 날다람쥐가 바로 전도연이었다.

강북에선 신라, 강남에선 인터콘티넨탈호텔 피트니스 회원권이 가장 고가인 건 쾌적한 시설과 사생활 보장, 하차감 같은 성공의 대명사이기 때문이다. 과거 전도연 매니저에게 ‘왜 톱스타가 호텔에서 운동하지 않냐’고 묻자 ‘누나는 항상 운동화를 가지고 다니며 환경을 가리지 않고 늘 땀 흘릴 준비가 돼 있다’라는 얘기를 들었다.

워낙 어릴 때부터 야외에서 바람 가르며 유산소 운동하던 게 루틴이 됐다는 설명. 굳이 내색하진 않지만 운동하는데 남들 시선 의식해 왜 수천만 원을 써야 하느냐는 생각도 있는 것 같다. 20대부터 차곡차곡 적금들 듯 몸에 투자한 전도연은 덕분에 지금도 30대 부럽지 않은 피부와 체력을 갖고 있다.

강남 피부과의 한 상담실장은 ‘대한민국 여자 연예인은 이미 안면거상을 했거나 앞으로 할 사람으로 나뉜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피부를 절개해 얼굴 주름을 한 번에 잡아당기는 거상술이 대세이고 유행이란 귀띔. 일부 여배우들은 조용히 수술받은 뒤 인스타에 미리 찍어둔 일상 사진을 올리며 마치 운동 미인인 것처럼 꾸미기도 한단다.

tvN ‘일타 스캔들’에서 전도연의 녹슬지 않은 달리기와 2단 줄넘기 실력을 보고 ‘여전하구나’를 넘어 약간의 존경심까지 느껴졌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헛소리를 시전하며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를 반복하고 있는 나약한 자신을 반성하며.

칸영화제에서 전 세계 연기력 원톱으로 인정받았지만, 오히려 섭외가 줄어 속상해했던 전도연에게 아직 제2, 제3의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 여전히 보여줄 게 많고 무엇보다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전도연을 대체할 배우가 없기 때문이다.

(사진=tvN ‘일타 스캔들’)

뉴스엔 김범석 bskim12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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