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귀환' 조코비치 V10 도전...권순우도 선전 기대
[앵커]
2년 만에 호주오픈에 출전하는 '멜버른의 왕' 조코비치가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한국 테니스 새 역사를 쓴 권순우도 오늘(16) 개막일 1회전 선전이 기대됩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르비아 팬 : 왜 아닐까요. 조코비치는 이미 9번 우승했습니다. 누가 조코비치보다 더 강력한 우승후보라 할 수 있나요?]
[호주 기자 : 지난 해 코로나 (추방) 앙금 등이 남아 있지만 여전히 조코비치가 남자단식 우승후보 0순위입니다.]
지난해 백신 미접종으로 호주에서 추방돼 4연패가 좌절됐지만, 방역 완화 덕분에 극적으로 돌아온 조코비치.
변함없는 기량으로 호주오픈 전초전 격인 애들레이드 1차 대회 정상에 오르며, 테니스계의 관심은 온통 통산 10번째 우승에 쏠립니다.
메이저 챔피언 횟수에서도 숙명의 라이벌 나달을 단 1승 차로 추격 중인 만큼 우승 트로피를 안을 경우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간의 햄스트링 부상이 변수이지만, 자신감은 충분합니다.
[조코비치 / 세계 5위 : 최고가 될 겁니다. 중요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데 당연히 호주오픈 챔피언보다 더 큰 것은 없죠.]
애들레이드 2차 대회, 한국 선수 최초 통산 2승을 달성한 권순우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포핸드와 서브에서 절정에 달한 데다, 한번 이겨본 123위 유뱅크스가 1회전 상대여서 대진운도 좋기 때문입니다.
[권순우 / 세계 84위 : 제가 1회전에서 질 수도 이길 수도 있겠지만 경기도 많이 하고 체력적 부담도 있겠지만 아직 젊고 회복하면 월요일 경기 잘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코비치의 대항마로 나달이 꼽히는 가운데, 세계 1위 알카라스는 부상으로 불참합니다.
1회전만 뛰어도 우리 돈 8천만 원을 받을 만큼 이번 호주오픈은 역대 최고 규모 상금이 책정됐습니다.
부상 변수가 있긴 하지만 조코비치의 준비는 끝났습니다.
텃밭인 이곳 멜버른의 10번째 왕관.
그리고 메이저 22번째 타이틀을 향한 2주간의 여정이 이제 곧 시작됩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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