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깊은 한숨 “이준석·유승민 이어 나경원 ‘숙청’…‘윤석열 왕국’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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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서 해임한 것에 대해 "이준석, 유승민에 이어 나경원까지 하나씩 '숙청'해 '윤석열 왕국'을 만들고 있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16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사직 처리가 아닌 해임을 선택했다. 이유 불문하고 눈 밖에 나면 누구든 가리지 않고 내치겠다는 것으로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아니라 가히 '화풀이 국정운영'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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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숙청, 공포정치 낳아…간신배들만 주위에 그득하며 백성은 도탄에 빠져”
“후임으로 내정된 김영미 동서대 교수, ‘친윤’에게 낙점 받았다는 오명 받기 딱 좋은 위치”
“동서대, ‘친윤’ 장제원 의원의 부친이 설립, 모친이 재단 이사장, 형이 총장으로 있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서 해임한 것에 대해 "이준석, 유승민에 이어 나경원까지 하나씩 '숙청'해 '윤석열 왕국'을 만들고 있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16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사직 처리가 아닌 해임을 선택했다. 이유 불문하고 눈 밖에 나면 누구든 가리지 않고 내치겠다는 것으로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아니라 가히 '화풀이 국정운영'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현재 인구위기는 그야말로 '재난' 수준이다. 출생과 사망 등 자연적 요인으로 인한 인구 감소폭은 11만 8003명으로 역대 최대치"라며 "특히 출생자는 2016년 41만 2천명에서 2022년 25만 4600명으로 6년 사이 절반가량 줄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이어 "전문성과 정치력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절체절명의 순간인 것"이라며 "처음 나경원 전 의원을 해당 자리에 임명하는 것을 보며 의아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중요한 자리를 기분 내키는 대로 해임하는 것은 물론 후임자로 내정된 사람을 보며 뜨악한 생각이 든다"고 나경원 전 의원의 후임자에게도 강한 의구심을 품었다.
또 고 최고위원은 "현재 후임으로 내정된 김영미 동서대 교수는 '친윤'에게서 낙점 받았다는 오명을 받기 딱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동서대는 '친윤' 장제원 의원의 부친이 설립하고, 모친이 재단 이사장이며, 형이 총장으로 있다. 장제원 의원 일가가 운영한 곳의 교수가 장 의원 표현에 의하자면 '반윤 우두머리'인 나경원 전 의원을 밀쳐내고 자리를 차지한 셈"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칼날은 자신의 앞길에 방해가 되면 전직 대통령이든, 여야든, 언론이든, 예술작품이든 가리지 않는 것 같다"며 "문재인 정부 정책 지우기, 야당대표의 무리한 수사, 이준석·유승민·나경원 등 경쟁 세력에 대한 숙청, MBC·TBS·YTN 탄압, '윤석열차' 등 자신을 풍자한 예술 작품 검열, 모두 도려내고 있다"고 윤석열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끝으로 고 최고위원은 "역사 속에서도 왕의 숙청은 공포정치를 낳았고 그 결과는 간신배들만 주위에 그득하며 백성은 도탄에 빠져 결국엔 나라의 운명이 벼랑 끝에 이르곤 했다"면서 "부디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비난이라 치부하지 말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대통령의 공포정치를 깨는 데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해 부탁드린다. 여야의 경쟁도 나라가 건재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대통령의 공포정치를 깨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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