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랑' 김시우, PGA 소니오픈 역전 우승...개인 통산 4승째

김상익 2023. 1. 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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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시우가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역전 우승했습니다.

지난달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을 겸해 참가한 하와이 대회에서 통산 4승째를 달성해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타 차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김시우는 첫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예고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은 선두인 미국의 헤이든 버클리에 한 타를 뒤지던 파3, 17번 홀, 회심의 칩샷이었습니다.

위기에서 오히려 버디를 잡아낸 김시우는 공동 선두에 올라섰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다시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버클리를 한 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마무리했습니다.

[김시우 / PGA 투어 통산 4승 : 마지막 4홀에서 좀 떨렸지만 자신감을 갖고 평정심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2016년 첫 우승에 이어 2017년 2승째 그리고 지난 2021년 우승 뒤 2년 만에 거둔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입니다.

지난달 KLPGA 투어에서 7승을 기록한 오지현 선수와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을 겸해 참가한 대회여서 더욱 뜻깊은 우승이었습니다.

[김시우·오지현 부부 : 같은 선수로서 오빠가 얼마나 힘들었고, 고생하는 줄 아니까 더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것 같아요. 이제 골프 선수가 아닌 김시우 프로의 아내로서 열심히 내조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승 상금 약 17억5천만 원을 받은 김시우는 이번 주에는 2년 전 우승 추억이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출전해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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