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하늘 ‘더 글로리’ 봤냐는 질문에 SNS 계정 차단?

한 누리꾼 “하늘 라이브 방송서 ‘더 글로리 봤어요?” 썼다가 차단당해“
다른 누리꾼 “SNS서 ‘박연진 닮았다’고 하자마자 차단당했다” 주장도
하늘, 3년 전 ‘학폭’·‘직원 갑질’ 의혹 동시에 터져…인정 후 사과하기도

하늘 인스타그램 캡처

 
유튜버이자 쇼핑몰 대표이기도 한 하늘(사진)이 최근 자신에게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를 봤느냐고 질문한 누리꾼들을 무더기로 차단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모아진다. 

하늘은 3년 전 ‘학교 폭력’ 의혹과 자신이 운영하던 쇼핑몰의 ‘직원 갑질’ 의혹이 함께 터지면서 큰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그는 당시 의혹들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쇼핑몰 대표에서 내려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유튜버 하늘’이라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누리꾼 A씨는 “하늘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길래 아무 생각 없이 ‘언니, 더 글로리 봤어요?’라고 썼다가 차단당했다”라고 주장했다.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 피해자가 성인이 돼 가해자들을 복수하는 내용을 다룬 드라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공개 계정인 하늘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부터 차단당해 ‘User not found’(사용자를 찾을 수 없음)이라는 안내 메시지를 받은 화면을 공유하며 “다른 사람들도 차단당했다더라”라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방금 (하늘의) SNS에 가서 ‘더 글로리’ 박연진 닮았다고 하자마자 차단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하늘에게 “도둑이 제 발 저리신 거냐. 왜 ‘더 글로리’ 봤냐고 물어보기만 해도 차단하냐. 단지 궁금해서 묻는 건데”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가 차단당했다는 누리꾼도 등장했다. 

누리꾼 B씨는 드라마 속 피해자 ‘문동은’(송혜교 분)이 가해자 ‘박연진’(임지연 분)의 고등학교 동문 시상식에 참석해 축하해 주는 모습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문동은은 복수의 대상인 박연진이 시상대에 오르자 손뼉을 치며 “파이팅! 박연진, 브라보! 멋지다 연진아!”라고 외쳤다. 

B씨는 하늘에게 문동은이 손뼉 치는 모습을 갈무리해 ‘하늘씨 멋지다!’라고 보냈다면서 “아직 차단당하지는 않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하늘은 지난 2020년 자신이 운영하는 속옷 쇼핑몰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직원 갑질’ 의혹과 함께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학교 폭력 의혹’까지 겹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적이 있다. 

그는 학교 폭력 관련 논란이 거세지자 “어렸을 때 철없이 행동했던 과거가, 저 자신이 참으로 부끄러워진다. 어린 시절 제 행동과 언행에 상처받았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결국 고개를 숙였다. 

또한 ‘직원 갑질’ 문제에 대해서는 “어린 나이에 창업한 회사여서 경험이 부족하고 모자랐다. 모든 걸 책임지고 대표직을 사직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후 하늘은 3개월의 자숙 기간을 가진 뒤 사과 영상과 함께 활동을 재개했다. 

또한 하늘은 지난해 10월에 사업가 강모씨와 초호화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결혼식에는 유세윤·이하늘·세븐·규현·고준희·소유·김종국·김희철 등 연예인들을 비롯해 1000명의 하객들이 참석했으며, 이병헌·이제훈·비·싸이·이진욱·윤도현·박재범 등이 축전 영상을 보내 화제가 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