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포스트 오일' 시대 준비 UAE에 "탄소중립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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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 모하메드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은 2008년 이래 UAE 정부와 아부다비 미래에너지공사(Masdar)가 매년 개최하는 중동 최대의 에너지 분야 국제행사로써, 올해는 'COP28을 위한 통합된 기후행동(United on Climate Action Toward COP 28)'을 주제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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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 모하메드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은 2008년 이래 UAE 정부와 아부다비 미래에너지공사(Masdar)가 매년 개최하는 중동 최대의 에너지 분야 국제행사로써, 올해는 'COP28을 위한 통합된 기후행동(United on Climate Action Toward COP 28)'을 주제로 개최됐다.
COP28은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로, 오는 11월 UAE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UAE가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고 탄소중립을 향한 대담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구상을 함께 소개하면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UAE 행보에 대해 "2021년 중동지역에서 최초로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아부다비는 세계 최초의 탄소 제로 도시 '마스다르'를 건설해 오고 있다"며 "탈탄소 스타트업의 성지로 이곳 아부다비가 부상하고 있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무탄소 전원인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하고, 재생에너지·수소 등 청정에너지의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들이 기술혁신을 통해 탄소중립 관련 신산업 분야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도시는 저에너지와 모빌리티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시티로의 탈바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는 부문·연도별 온실가스 감축경로를 반영한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국과 UAE의 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가 탄소중립 분야까지 확대된다면 경제적 협력 기회가 증대될 것이라며 협력의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우정의 상징인 원전 협력에 재생에너지, 수소, 탄소저장포집활용(CCUS) 등 청정에너지 협력까지 더해진다면 양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의 세계적인 IT 기술, 인프라 기술과 UAE의 '마스다르' 건설·운영 경험이 함께 모아지면, 양국의 손으로 세계 곳곳에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 시티' 건설에서의 협력도 제안했다.
올해 UAE에서 개최될 COP28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또 오는 8월 인천에서 개최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주간'에서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키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은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세계 공통의 언어가 됐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탄소중립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미래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고, 인류의 지속가능성은 확실해질 것"이라며 기조연설을 마쳤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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