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북행 아마노 인터뷰 반박…"상호 합의 완료했다"

2023. 1. 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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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 울산이 재계약 대신 전북으로 떠난 아마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시즌 울산의 K리그1 우승을 함께했던 아마노는 울산과의 재계약 대신 전북행을 선택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1일 아마노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강하게 비난했고 이후 아마노는 자신의 전북행에 대해 설명했다.

아마노는 "감독님께서 거짓말을 하고 전북으로 이적을 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울산과는 지난해 여름 때부터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시즌이 끝나고 일본에 돌아간 뒤에도 울산의 정식 오퍼는 오지 않았다"며 "전북에 오퍼가 온 하루 뒤에 울산과 이야기를 했다. 그때 감독님께 울산에 남겠다고 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로 정식 제안은 없었다. 감독과 구단의 온도차에 곤혹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전북에서 정식 제안이 왔다는 것을 듣고 다음날 미팅을 요청한 것은 나를 전북에 보내고 싶지 않은 이유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울산에 남고 싶다고 했었다. 하지만 구단에서는 진심으로 생각하고 그에 대한 자리를 만들어주지 않았다. 시즌 후에도 마찬가지였고 나를 원하지 않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아마노의 인터뷰에 대해 울산은 반박했다. 울산은 아마노가 '계약에 대해 정식적으로 나눈 적이 없다'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 "홍명보 감독, 코치진, 사무국은 지난해 7월, 10월, 11월 아마노의 완전 이적 혹은 임대 이적 연장에 대해 논의, 합의를 진행했다. 연봉과 조건에 대해서도 상호 합의가 완료되어 11월 3일 요코하마에 두번째 제안서도 보냈다"고 전했다.

또한 울산의 정식 오퍼 시기에 대해서도 "2022년 10월 31일 구단과 선수 개인 합의 완료에 따라 요코하마 측에 임대 연장 제안서를 전달했으며 11월 4일에는 사전 합의된 내용에 의거해 아마노에게 개인 계약서를 전달했다. 울산은 7월부터 아마노의 잔류를 위해 홍명보 감독, 이케다 세이고, 조광수 코치 그리고 구단 사무국까지 나서 선수와 미팅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울산은 아마노와 관련해 ▲에이전트를 통해 2023년 계약 논의(2022년 7월) ▲홍명보 감독, 조광수 코치와 면담 진행(2022년 10월 26일) ▲울산 사무국과 아마노 최종 미팅 및 개인조건 합의(2022년 10월 27일) ▲요코하마에 임대 제안서 전달(2022년 10월 31일) ▲요코하마에 2차 임대 제안서 전달(2022년 11월 3일) ▲선수 계약서 및 구단 임대 합의서 전달(2022년 11월 4일) 등 타임라인도 공개했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아마노와 관련한 미디어브리핑에 대해 "아마노가 지난해 임대 활약을 펼쳤지만 좋은 활약을 펼쳤고 재임대와 완전영입까지 검토했다. 우리와 했던 약속과 감독님과 했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아마노가 아니라고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아마노가 원하는 금액을 처음에는 맞추지 못했지만 합의했다. 선수 본인이 울산과 함께하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정확한 조건에 대해 사전에 합의했다. 아마노가 인터뷰에서 사실과 다른 관계를 언급해 팩트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홍명보 감독은 아마노에 대한 맹비난이 인신공격이라는 의견에 대해선 "인신공격이 아니다. 일본에서 5년 동안 생활을 했고 일본에 많은 친구가 있다. 존경하는 지도자도 일본에 있다. 인신공격을 하지 않았다. 아마노에게 그런 생각은 했다. 일본에 갔을 때 존경하는 감독이 한분 계셨는데 그런 감독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인신공격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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