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해외로’ 여권 발급 폭증…“온라인 신청하면 시간 절약”

윤아림 2023. 1. 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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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완화에 따른 일상 회복으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여권 발급 신청도 늘어나면서 각 구청의 여권 발급 창구는 긴 대기줄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만약 재발급이라면 인터넷으로 신청 하는 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점심 시간 종로구청 민원실, 여권을 발급 받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대기 인원이 30명을 넘습니다.

[김희연/서울시 영등포구 : "코로나가 이제 좀 완화되다 보니까 주변에서도 해외 여행을 많이 가고 해서 저도 올해 상반기에 해외 여행 계획을 좀 세우고 있고..."]

["요즘 여권 발급은 8일 정도 걸려서 발급됩니다."]

보통 4~5일이면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지만, 요즘은 9일, 10일을 넘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박용진/서울시 서초구 : "지지난 주 목요일에 저희 아이 여권 갱신 신청을 했는데요. 8일 정도 걸린다고 그랬는데 아직 연락이 안 와서 좀 확인하러 왔습니다."]

지난해 여권 발급 건수는 283만여 건에 달했습니다.

2021년 69만 건과 비교하면 4배 넘게 늘었습니다.

일상 회복 이후 해외 여행이 늘어난 것도 이유지만, 유효기간이 지난 여권의 재발급을 미루다 이제 서야 발급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요인으로 꼽힙니다.

[류차현/한국조폐공사 ID사업팀장 : "올해 여권 신청량은 1월 첫째 주에 14만 4,000건, 둘째 주는 14만 8,000건 정도로 설 연휴 기간까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구청도 현장 인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금현/서울시 종로구 주무관 : "업무를 보는 직원들의 피로도가 좀 올라갔고요. 또 한편으로 찾으시는 민원분들께서 좀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현장 인원을 2명 정도 충원한 상태입니다."]

구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정부24' 사이트를 통해서도 재발급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여권 수령 시에만 구청을 방문하면 돼 그만큼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발급 대상은 만 18세 이상으로 신규가 아닌 재발급일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서다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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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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