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사상 첫 연속 우승 노력"...아마노 저격 발언엔 "인신공격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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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다음 달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팀의 사상 첫 연속 우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16일 울산 남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 팀이 우승하는 데 중요한 원동력은 이청용, 김영권 등 고참 선수들의 헌신이었고, 그래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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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다음 달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팀의 사상 첫 연속 우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다음 달 25일 전북과의 개막전인 '현대가 더비'에 대해 "흥행 면에선 좋은 카드"라며 여유도 보였다. 다만 울산에서 전북으로 임대 이적한 일본 선수 아마노 준을 향한 "거짓말했다" 등의 발언에 대해선 "인신공격을 한 게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홍 감독은 16일 울산 남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 팀이 우승하는 데 중요한 원동력은 이청용, 김영권 등 고참 선수들의 헌신이었고, 그래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라고 밝혔다. 이어 "항상 준우승만 해 왔기 때문에 우승한 다음 해에 이기는 것 역시 새로운 길이다. 어려운 시즌이 될 거라 예상되지만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유출이 없어 작년에 이어 기본적인 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우리 팀의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은 이번 시즌 득점왕 출신 주민규를 비롯해 스웨덴 출신 다리얀 보야니치와 구스타브 루빅손, 일본 선수 에사카 아타루를 영입했다. 두 시즌 간 주장을 맡았던 이청용은 2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한 주민규의 각오도 남달랐다. 그는 "제 커리어에 우승 트로피가 없기 때문에 울산을 선택했다. 올 시즌 목표가 우승"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 감독 역시 "(주민규는) 우리 팀에 힘이 되고, 좀 더 강한 공격진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 상당히 다양한 옵션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아마노의 이적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아마노 관련 질문을 차단하며 "요즘 이슈가 되는 문제가 있는데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저는 (아마노를) 인신공격하지 않았다. 저도 일본에서 선수 생활하면서 만난 존경했던 감독이 있는데, 그분처럼 되어주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진 않았다"고 씁쓸해했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 11일 "아마노가 거짓말을 하고 전북으로 갔다. 지금까지 만나본 일본 선수 중 최악"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울산 구단이 홍 감독 대신 적극 해명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아마노 이적 관련 미디어 브리핑'을 취재진에 전달하면서 "홍 감독과 코치진, 구단은 지난해 7, 10, 11월 아마노와 완전 이적 혹은 임대 이적 연장에 대해 논의, 합의를 진행했다"며 "연봉과 조건에 대해서도 상호 합의가 완료돼 11월 초 (아마노의 소속팀) 요코하마에 두 번째 제안서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아마노가 12일 전북 미디어 캠프에서 "지난해 여름부터 (울산과) 연장 계약 이야기가 오갔지만, 11월 중순에야 구단 측 오퍼가 왔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울산=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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