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아스널 GK 발로 찬 훌리건 ‘평생 출입 금지’ 조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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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가 아스널의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의 등을 발로 가격한 훌리건에 대해 '평생 출입 금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토트넘 팬이 관중석을 등지고 있던 램스데일을 향해 발길질을 했다.
토트넘은 "구단은 해당 서포터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CCTV 영상을 검토했다. 영국 광역경찰청과 아스널, 램스데일과의 협력을 통해 그에게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즉시 출입 금지를 포함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며 선처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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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토트넘 훗스퍼가 아스널의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의 등을 발로 가격한 훌리건에 대해 ‘평생 출입 금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벽한 패배였다. 토트넘은 아스널을 홈으로 불러들였음에도 좀처럼 기세를 펴지 못했다. 전반에는 아스널에 전술적으로 완전히 눌리며 2골을 헌납했고, 후반에는 분전했으나 램스데일 골키퍼를 비롯한 상대의 두터운 수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매너에서도 졌다. 경기가 끝난 직후 히샬리송은 분에 못 이긴 표정으로 램스데일의 머리를 밀었다. 램스데일이 시간을 끌기 위해 공을 늦게 잡은 뒤 히샬리송에게 웃어보인 것이 발단이었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한 토트넘 팬이 관중석을 등지고 있던 램스데일을 향해 발길질을 했다. 다른 팬들도 램스데일에게 물건을 던지며 위협을 가했다. 다행히 훌리건의 발길질은 램스데일에게 큰 타격을 주지 못했고, 부상이나 더 큰 소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기 후 토트넘 선수단은 해당 상황을 비판했다. 에릭 다이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지적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우리가 존중받기 위해서는 상대를 존중할 줄도 알아야 한다”라며 팬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토트넘도 곧바로 성명을 냈다. 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오늘 경기 막판 램스데일을 공격하려고 시도한 팬의 행동에 소름이 끼친다. 어떤 형태로든 폭력은 축구에서 설 자리가 없다”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토트넘은 “구단은 해당 서포터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CCTV 영상을 검토했다. 영국 광역경찰청과 아스널, 램스데일과의 협력을 통해 그에게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즉시 출입 금지를 포함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며 선처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현재로서는 ‘평생 출입 금지’ 조치가 유력하다. 지난 해 경기 관리인을 폭행한 서포터에 대해 경기장 출입 무기한 금지를 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선례도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역시 토트넘 관계자를 인용해 “토트넘은 훌리건에 대해 경기장 영구 금지를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게티이미지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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