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플 출신' 반도체 전문가 영입…'갤럭시 맞춤 AP'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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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MX(모바일 경험)사업부에 애플 출신 반도체 설계 전문가 이종석 신임 상무를 최근 선임했다.
갤럭시 맞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개발에 속도를 내고자 빅테크 출신 전문 인력을 발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삼성전자가 애플 출신 전문가를 발탁한 것은 갤럭시 맞춤 AP 개발에 집중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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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빅테크 출신 발탁…삼성 폰 전용 칩셋 개발 속도"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MX(모바일 경험)사업부에 애플 출신 반도체 설계 전문가 이종석 신임 상무를 최근 선임했다. 갤럭시 맞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개발에 속도를 내고자 빅테크 출신 전문 인력을 발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상무는 지난달부터 MX 사업부 'AP 솔루션 개발팀' 산하 'AP 아키텍처그룹' 그룹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AP 솔루션 개발팀은 지난해 12월 신설된 부서로 퀄컴 출신 최원준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AP 아키텍처그룹은 AP 솔루션 개발팀 소속으로, 반도체 구조 설계를 담당한다.
이 상무는 지난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텔레칩스 △퀄컴 △AMD △애플에서 일한 반도체 전문가다.
특히 애플에서 지난 2010년부터 12년간 근무했다. 당시 아이폰·아이패드용 중앙처리장치(CPU) 반도체 설계 작업을 맡았다.
정보기술(IT) 업계는 삼성전자가 애플 출신 전문가를 발탁한 것은 갤럭시 맞춤 AP 개발에 집중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성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본다. 'AP 솔루션 개발팀과 'AP 아키텍처그룹' 역시 갤럭시 맞춤 AP 제작을 위해 꾸려진 팀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기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칩셋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22 시리즈에서 불거진 'GOS'(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 사태의 주요인으로 AP가 꼽히자, 애플 'A바이오닉칩'·구글 '텐서칩'처럼 전용 칩셋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도 지난해 8월 뉴욕 기자 간담회에서 "여러 파트너사들과 논의하고 검토 중"이라며 "자체 AP 개발 부분은 굉장히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고려해야 할 상황이 많다"고 공식화했다.
한편 다음달 1일(현지시간) 공개되는 갤럭시S23 시리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AP가 전량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의 경우 국가별로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 또는 '삼성전자 엑시노스 2200'이 병행하는 형태였지만, 이번엔 다르다는 전망이 짙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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