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11’ 콘서트 성료…래퍼 28팀 총출동 ‘화끈’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3. 1. 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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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11’ 콘서트 성료. 사진|엠넷
Mnet ‘쇼미더머니 11’이 전국 투어의 출발점인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15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쇼미더머니 11’ 콘서트가 열렸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서울 공연에는 네 팀의 킹메이커 프로듀서와 팀 음원 미션에 참가했던 래퍼들이 총출동해 역대급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쳐냈다.

180분간 뜨겁게 이어진 서울 공연은 ‘쇼미더머니 11’의 여정을 되짚어보는 무대로 가득 채워졌다. 팀 콰이올린(더콰이엇X릴러말즈), 팀 그릴즈(릴보이X그루비룸), 팀 알젓(저스디스X알티), 팀 슬레이(박재범X슬롬) 순으로 공연이 진행됐고, TOP4 이영지, 허성현, 블라세, 던말릭을 포함해 NSW YOON, QM, 크루셜스타, 다민이, 김재욱, 노윤하, 칠린호미, 플리키뱅, 폴로다레드, 칸, 로스, 맥대디, 잠비노, 토이고, 신세인, 제이켠까지 ‘쇼미더머니 11’을 빛낸 팀 음원 미션 래퍼 20인이 전원 출격해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공연을 선사했다.

특히 4팀의 색깔이 그대로 반영된 구성과 셋리스트는 ‘쇼미더머니 11’ 콘서트의 최대 관전 포인트였다. 공연의 서막을 연 팀은 콰이올린으로, ‘쇼미더머니 11’ 경연곡은 물론 ‘Be My’, ‘엉덩이가 큰 그녀’ 등 프로듀서 더콰이엇과 릴러말즈의 다채로운 스페셜 무대가 펼쳐져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뒤이어 등장한 QM은 본선에서 릴러말즈와 함께 선보인 ‘COME TO MY STU’ 무대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달했다. 이후 NSW YOON의 ‘으리으리’와 팀 음원 미션곡 ‘아저씨’가 무대 위에 올려져 또 한 번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특히 크루셜스타, 김재욱, QM, NSW YOON, 다민이는 2차 불구덩이 미션에서 선보였던 전설의 벌스를 준비해 큰 호응을 받았으며, 마지막 NSW YOON 무대 후 팀 그릴즈에 다음 무대의 바통이 넘겨졌다.

팀 그릴즈의 첫 무대를 장식한 곡은 ‘Holiday’였다. 그루비룸과 블라세가 먼저 등장해 뜨거운 환호를 이끌었고, 이어 릴보이가 특출난 랩 실력으로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인 ‘Diamonds’와 ‘Chosen1’을 선보이며 방송의 여운을 이어갔다. 특히 파이널 ‘Chosen 1’ 무대에서 블라세를 지원사격했던 팀 그릴즈 멤버들은 당시 장면 그대로 공연을 펼쳐내 전율을 안겼다. 이어 노윤하가 본선에서 선보인 ‘Flick’을 불렀고, 폴로다레드는 감기에 걸려 목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열정의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갱갱갱’ 밈을 이끈 주역인 플리키뱅은 ‘My Ninjas’ 무대로 존재감을 빛냈으며, 블라세와 칠린호미는 ‘Jet Lag’를 함께 불렀다. 팀 그릴즈는 팀 음원 미션곡 ‘위하여’(We Higher)로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팀 알젓(저스디스 알티)은 준우승자인 허성현과 던말릭까지 TOP4에 두 명이 포진한 유일 팀인 만큼 시즌11 경연곡 위주로 무대가 채워졌다. 특히 알젓 팀에서는 알티가 가장 먼저 나와 ‘쇼미더머니 11’에서 자신이 작업한 전곡을 짧게 들려주는 디제잉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마이크 선택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로스는 칸과 ‘나침반’ 무대를 함께 꾸며 훈훈함을 더했다. 저스디스가 ‘SUN GOES DOWN’을 부르며 ‘국힙 원탑’다운 랩 스킬을 무대 위에 녹여냈으며, 던말릭의 ‘빡’ 무대에도 함께 했다. 힙합이지만 따뜻한 감성이 충만히 느껴지는 무대도 다수 있었다. 던말릭 ‘눈’(EYE)과 허성현의 ‘미운 오리 새끼’ 무대에서는 야광봉과 휴대폰 라이트가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장관이 연출됐다. 맥대디의 빛나는 등장과 함께 클라이막스를 장식한 무대는 ‘마이웨이’(MY WAY)였다.

팀 슬레이는 경연곡에 멤버 벌스를 따로 추가하는 성의와 특급 팬 서비스로 눈길을 끌었다. 토이고가 슬롬과 함께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고, 이어 신세인과 제이켠이 개인 무대를 선보였다. 댄스 챌린지까지 진행될 정도로 핫하게 떠오른 토이고, 박재범의 ‘BLUE CHECK’(블루 체크) 무대도 공연장에 뜨거운 에너지를 채워 넣었다. 잠비노의 ‘LIKE WATER’ 무대에는 신세인, 제이켠 벌스가 추가돼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으며, 이영지는 발성과 랩 스킬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우승자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날 이영지는 음원 차트를 강타했던 ‘NOT SORRY’(낫쏘리)를 불러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다시 보는 ‘쇼미더머니 11’ 4차 팀 크루 미션 무대에 이어 박재범은 ‘몸매’ 무대로 후끈 열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무대는 역시 팀 음원 미션곡으로, 이들은 ‘WE’를 함께 부르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슬롬과 박재범은 “17일 팀 슬레이의 리믹스 앨범이 나올 것”이라는 깜짝 발표로 기대를 끌어올렸다.

‘쇼미더머니 11’은 서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전국 투어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쇼미더머니’ 사상 최초로 ‘팀 음원 미션’이 진행된 시즌인 만큼, 팀 프로듀서와 멤버들이 함께 한 ‘팀 음원 미션’ 무대들이 이번 공연에서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프로듀서와 참가자 관계를 넘어 ‘힙합’으로 하나된 아티스트들 간의 케미스트리와 끈끈한 팀워크는 공연장에서도 빛났고,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들이 전율과 감동을 안겼다. 그동안 ‘쇼미더머니’ 래퍼들이 공연에 모두 출연했던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도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현장이다.

서울 공연에 이어 부산 콘서트는 오는 2월 4일 오후 6시 KBS 부산홀에서 진행된다. 광주는 2월 11일 오후 5시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인천 공연은 2월 12일 오후 5시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에서 열릴 예정. 2월 25일 오후 6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대구 공연을 끝으로 ‘쇼미더머니 11’ 전국 투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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