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주, 속앓이 고백 "'놀뭐'로 살면서 욕 처음 들어봐, 유재석에 '도움 안 된다'고…" [MD인터뷰](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진주가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진주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진주는 지난달 21일 개봉한 뮤지컬 영화 '영웅'에서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영웅'과 더불어 영화 '정직한 후보2'에서 신스틸러 존재감을 뽐내고, MBC '놀면 뭐 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WSG워너비' 활동에 결국 예능 고정 자리까지 꿰차는 등 2022년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특히 '202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차지,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한 박진주다.
이날 박진주는 '놀면 뭐 하니?'로 신인상 수상에 대해 "연예대상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 이경규, 유재석, 김구라 등 예능계에서 오래 일하신 선배님들이 모두 앉아계신 걸 보는데 순간 '현타'가 오고 무서웠다. 무게감이 엄청나게 들었다"라고 터놓았다.
이어 그는 "매주 목요일이 '놀면 뭐 하니?' 녹화인데 갈 때마다 오디션을 보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게 되었는데 이 정도의 무게감을 안 느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당연하게 고통을 받아야 한다 싶고 그럴수록 더 발전해서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마음이다"라며 남다른 열의를 엿보게 했다.
그러면서 박진주는 "윤제균 감독님도 그렇고 유재석 선배님, 두 분이 제게 해주시는 말씀이 똑같다.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잘될 거다'라는 말씀을 해주신다. 지금은 세상이 위치를 정해주지만 결국 나중에 갔을 때 누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유재석 선배님 본인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라고, 그저 진심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일 뿐이라고 하셨다. 사실 제가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 때문으로만 욕을 들어봤지, 살면서 직접적으로 욕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놀면 뭐 하니?'에 합류할 때 다양한 반응들에 놀랐다. 그랬더니 유재석 선배님이 당연한 반응이라고, 관심이 있으니까 그런 것이라고 멘탈 관리를 해주셨다. 제가 '도움이 안 되는 거 같다' '안 웃기는 거 같은데 괜찮냐' 여쭤볼 때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면 시간이 다 해결해 줄 거다'라는 조언으로 힘이 되어주셨다"라고 전했다.
박진주는 "유재석 선배님은 제 인생을 뒤집어놓은 분이시다. 선배님께서 해주시는 말씀들도 중요하지만 옆에서 선배님을 보는 것만으로도 주변 사람을 달라지게 만든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유재석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 디테일하게 다 생각하고 살지?' 싶다. 생활계획표 대로 생활하시는데, 스스로를 컨트롤하는 방법인 거 같다. 매일 운동을 하시고 끝나면 바로 집에 가신다. 매일 자녀들 하원도 시키고, 술도 일절 안 드신다. 저랑 비슷하신 것 같은 게 저도 위험한 걸 안 하는 스타일이다. 위험 요소를 멀리한다, 그래서 술자리도 잘 안 한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진 = CJ ENM]-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