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 기회만 살렸어도”…콘테, 아스널전 패배에도 ‘낙관’

박건도 기자 2023. 1. 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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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패배했지만 경기력에는 만족한 듯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의 후반전 경기력에 만족했다"라고 보도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토트넘 초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라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실점이 나왔다. 축구에서는 이처럼 때때로 설명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손흥민을 비롯해 득점 기회가 몇 있었지만, 아스널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을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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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
▲ 아론 램스데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던 전반전 손흥민의 결정적인 슈팅.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비록 패배했지만 경기력에는 만족한 듯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의 후반전 경기력에 만족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같은 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2로 졌다. 북런던 더비 패배로 토트넘은 19경기 승점 33으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경기 38점) 추격에 실패했다. 선두 아스널(승점 47)은 2위 맨체스터 시티(39점)를 8점 차로 따돌렸다.

홈팀 토트넘은 아스널의 경기 초반 기세에 눌렸다. 상대의 강한 압박과 빠른 패스에 흐름을 내줬다. 아스널은 주장 마틴 외데고르(24)와 토마스 파티(29)를 필두로 중원을 지배했다. 부카요 사카(21)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21)는 측면을 흔들었다.

전반 초반부터 득점이 나왔다. 17분 사카가 토트넘 오른쪽 측면을 허물더니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은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35)의 손을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다소 밀리던 토트넘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19분 손흥민(30)이 뒷공간을 허물더니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슈팅은 애론 램스데일(25)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기세를 탄 아스널이 추가 득점까지 기록했다. 날카로운 킥력을 뽐내던 외데고르의 강력한 중거리포가 골문 구석을 갈랐다. 낮고 빠른 슈팅은 요리스 골키퍼가 쳐내기 역부족이었다.

후반전 흐름은 토트넘이 잡았다. 데얀 클루셉스키(23)를 필두로 아스널 골문을 두들겼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해리 케인(29)과 라이언 세세뇽(22)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고, 클루셉스키의 왼발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콘테 감독은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사용하며 추격 의지를 내비쳤지만, 득점 없이 경기는 아스널의 2-0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토트넘 초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라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실점이 나왔다. 축구에서는 이처럼 때때로 설명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손흥민을 비롯해 득점 기회가 몇 있었지만, 아스널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정신력에 만족한다. 대량 실점까지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득점 기회를 여럿 만들었다. 좋은 경기력을 계속 유지했다”라며 “팬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경기 결과에 실망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연승에 실패한 토트넘은 오는 20일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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