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에선 든든한 캐디와 환상호흡
카밀로 비예가스 동생 마누엘
팀 이루고 5개 대회 만에 우승
김시우에게 골프장 밖에 아내 오지현이 있다면 코스 안에는 캐디 마누엘 비예가스(콜롬비아·사진)가 있었다. 비예가스는 대회가 열린 나흘간 특급 내조로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째를 올리는 데 큰 힘을 보탰다.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후 PGA 투어에서 승수를 쌓지 못한 김시우는 지난해 9월 캐디를 교체하는 변화를 줬다. 김시우가 선택한 캐디는 비예가스다. 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두고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부단장으로 활약했던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의 동생인 마누엘 비예가스는 김시우와 프레지던츠컵 때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신기하게도 김시우는 비예가스와 한 팀을 이룬 뒤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린 김시우는 비예가스와 함께한 다섯 번째 대회에서 우승했다.
김시우가 비예가스를 선택한 이유는 풍부한 경험 때문이다. 선수 시절 콘페리 투어와 PGA 투어 라티노아메리카를 누볐던 그는 김시우에 앞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여러 선수의 캐디로 활약한 바 있다. 김시우는 "비예가스는 내가 골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거리와 그린 파악 등 캐디로서 갖춰야 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며 "성격과 골프 스타일 등에서도 잘 맞는다"고 말했다.
비예가스도 "김시우는 특별한 약점이 없는 선수다. 뛰어난 재능을 갖춘 데다 엄청난 노력까지 하는 김시우의 미래가 기대된다"며 "김시우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캐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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