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에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는 김남국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3. 1. 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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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페이스북 갈무리]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16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UAE 아부다비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한 부사관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김 여사가 노트북 앞에 앉아 환하게 웃고 있고,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뒤에 서서 노트북을 바라보며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의원은 해당 사진과 함께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썼다. 김 여사가 앞자리에 앉고 뒤에 윤 대통령이 서 있는 구도를 보며 이같은 말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최근 김 여사를 중범죄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최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지 않는 이유가 피의자 신분이기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더 중범죄자라고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느냐”고 발언했다.

민주당은 윤대통령의 순방성과도 연일 비판에 나서고 있다. 이날 민주당은 공식논평을 통해 “올해 첫 해외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발언으로 또 다시 ‘해외순방 리스크’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한 윤 대통령이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언급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민주당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해외에서 고생하는 장병을 격려하는 차원을 넘어 이란을 대한민국의 적으로 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으로 매우 위험천만한 발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UAE로부터 무려 37조원에 달하는 투자유치 성과를 얻어낸 윤대통령과 정부의 성과를 깎아내리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며 “국익은 전혀 생각도 안하는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황당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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