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서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스토리가 보인다

역사박물관, 근현대사 및 박물관 소장품 다룬 영상 2종 공개

'대한민국 정부 수립, 그 현장에 서다' 콘텐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박물관 외벽의 'K-컬처 스크린' 설치 1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술을 융합한 실감형 영상 콘텐츠 2종을 16일 공개했다.

영상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그 현장에 서다'와 '광장에서 만나는 박물관 소장품'이다. 3D 착시효과(아나모픽 일주전), 모션 그래픽 기법 등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그 현장에 서다' 영상은 의병 활동, 3·1운동, 임시정부 활동, 8·15광복,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구성됐다.

영상은 안중근 의사가 1908년 3월21일 국권 회복 의지를 담아 '해조신문'(海朝新聞)에 기고한 글로 시작한다. 이어 유관순 열사와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비문,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창설과 주요 활동 등을 담은 내용이 차례로 송출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주제에 맞는 주요 사건과 인물을 담은 사진 자료를 활용했으며, 역사적 사진을 모아 놓은 3D 필름을 영상 오른쪽에 배치해 정부 수립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그 현장에 서다' 콘텐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광장에서 만나는 박물관 소장품'에서는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 6점을 접할 수 있다.

1902년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國歌) 악보인 '대한제국 애국가 악보'를 비롯해 1923년 제작된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1966년부터 2년간 생산된 국내 최초 흑백 TV '금성 VD-191', 현대자동차 포니의 수출형 모델 '포니 1400GL',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의 '성화봉' 등이 실제처럼 생생하게 구현된다.

해당 영상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시 16분과 34분에 각각 만날 수 있다.

'광장에서 만나는 박물관 소장품' 콘텐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