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박진주 “스스로를 작품에 내던질 때 성장했어요”[인터뷰]

유준하 2023. 1. 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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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뭔가를 지키려고 하면 안 되고 늘 자신을 내던져야 해요. 제가 들키기 싫은 모습들, 이런 것들을 내려놓고 보여줄 때 성장하는 것 같아요."

예능과 연기를 대하는 자세를 물어보는 질문에 "똑같이 늘 자신을 내던져야 한다"면서 "내가 들키기 싫은 모습들, 이런 것들을 내려놓고 보여주는 것이 성장하는 것 같다"고 진솔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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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스스로 뭔가를 지키려고 하면 안 되고 늘 자신을 내던져야 해요. 제가 들키기 싫은 모습들, 이런 것들을 내려놓고 보여줄 때 성장하는 것 같아요.”

예능과 영화계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배우 박진주를 16일 오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밝은 눈빛의 소유자답게 질문을 들을 때마다 눈빛을 빛내던 그는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오랜 시간 동안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창작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영화 ‘영웅’은 공연을 넘어선 전율과 감동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 중에서 박진주는 독립군들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조력자 ‘마진주’ 역으로 분해 특유의 에너지와 활력 넘치는 매력부터 깊은 감정 연기까지 탁월하게 소화해냈다.

최근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한 데에 관해선 좀 더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제작진이 생각한 만큼의 속도는 아닐 수도 있지만 감독님과 저희들 모두 믿음이 아직 있다”면서 “영화를 보신 많은 분들이 N차 관람을 하시는 만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예술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박진주는 선배 배우 박성화의 연기를 보며 배웠다고 자부했다. 출연 결정을 하게 된 계기를 묻자 “이걸 안하는 게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면서 “뮤지컬을 공부하던 시절부터 정성화 선배님 팬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꿈을 꾸면 멀게만 느껴지는 순간이 있질 않나”라면서 “그런데 조용히 걷다보면 이런 날이 오는 것처럼 정성화 선배가 제 칭찬을 해주셨을 때 정말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해운대(2009)와 국제시장(2014)으로 두 편의 1000만 관객 영화를 만들어낸 윤제문 감독에 대해서는 모든 배우들에게 자신감을 채워주는 감독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주는 “감독님은 재미있는 분”이라면서 “모니터하면서 눈시울을 자주 붉히시는가 하면 늘 ‘역시 천재야’하며 모든 배우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셨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MBC ‘놀면뭐하니?’로 여자신인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와 예능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제가 보수적이라 제 한계를 스스로 설정했었다”면서 “당시에는 연기에 몰입이 안 될 것 같다는 걱정도 있던 차에 이하늬 언니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보라고 조언을 하신 적도 있다”고 말했다.

예능과 영화를 대할 때마다 늘 스스로를 내려놓는다는 그. 예능과 연기를 대하는 자세를 물어보는 질문에 “똑같이 늘 자신을 내던져야 한다”면서 “내가 들키기 싫은 모습들, 이런 것들을 내려놓고 보여주는 것이 성장하는 것 같다”고 진솔하게 답변했다.

연기는 매 작품마다 어렵고 예능은 매주 어렵다며 웃던 박진주는 시종일관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며 밝은 에너지를 내뿜었다.

“촛불처럼 제 몸을 태워서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드리고 싶어요. 제가 배우로서 되게 예쁜 느낌은 아니고 현실에 있을 법한 친근한 느낌의 배우인데, 이런 제가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꿈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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