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탈당한 韓 근현대사…‘파친코’ 수상의 의미 [MK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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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 속 고통을 받은 개인들의 이야기로 사회상을 그려낸 '파친코'가 크리틱스 어워즈에서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애플TV 오리지널 '파친코'(극본 수 휴, 연출 코고나다 저스틴 전)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제 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서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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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오리지널 ‘파친코’(극본 수 휴, 연출 코고나다 저스틴 전)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페어몬트 센추리 플라자 호텔에서 제 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에서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 영화, 방송 비평가들이 작품성과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 등을 두루 평가해 주는 상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해 ‘여총리 비르기트’(넷플릭스), ‘1899’(넷플릭스), ‘가르시아!’(HBO 맥스), ‘더 킹덤 엑소더스’(무비), ‘클레오’(넷플릭스), ‘나의 눈부신 친구’(HBO), ‘테헤란’(애플TV+) 등 전세계 유수의 작품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하는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 일본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시대적 배경은 한민족의 아픈 역사인 일제강점기다. 일본 제국 식민지의 민초로 수탈을 당하는 민초들의 모습과 작은 바람 조차 사치일 정도로 척박한 상황들, 그럼에도 희망을 품는 사람들, 가족과 성공 사이에서 갈등하는 상황들 등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개인이 겪기엔 가혹한 상황들을 양진(정인지 분)부터 딸 선자(김민하, 윤여정 분), 선자의 아들 모자수(박소희 분), 모자수의 아들 솔로몬(진하 분)까지. 4대가 구한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겪은 일을 상세히 묘사했다. 국가가 겪은 아픔과 더불어 이민자로서 겪은 슬픔과 고통까지 서술됐다. 선자로 대변되는 격동기 한국사 속 선의의 피해자들의 모습이 울림을 더했다.
이런 이야기가 미국의 유력한 시상식인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상을 받았다는 것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한국사의 아픈 일면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울림을 남겼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파친코’의 주연 김민하는 수상 후 소속사를 통해 “이 깊은 감사와 영광을 세상의 모든 선자에게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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