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아직 늦지 않았다“…유통업계 막판 배송 경쟁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internet.com) 2023. 1. 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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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롯데백화점]
유통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배송 전쟁에 나섰다. 설 연휴 직전까지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를 고려해 막판 대목 잡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설 연휴 직전인 오는 20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명절 선물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 이내 주소지로 당일 3시간 안에 배송해준다. 해당 서비스는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수도권 19개점에서 운영된다.

올해는 이른 설로 명절 분위기가 체감되는 연휴 직전에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된 명절 선물 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의 20%가 연휴 직전인 마지막 4일간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서비스로 가장 인기 있는 선물은 한우와 청과 세트다. 부피가 크고 무거운데다 일반 가공 식품과 달리 온도 조절과 형태 보존이 중요해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곶감, 한과, 와인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 좋은 선물들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설 연휴 첫날인 오는 21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당일 바로 배송을 해주는 ‘임박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전국 각 점포별 반경 5㎞ 내에서 배송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주문 당일 저녁까지 바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사진 출처 = 현대백화점]
설 선물세트를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무료로 배송을 진행하고, 5만원 미만으로 구매한 고객들은 5000원을 내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압구정본점을 비롯한 신촌점·미아점·목동점·디큐브시티·부산점·울산동구점 등 전국 6개 점포는 설 전날인 21일까지, 21일 휴점하는 무역센터점을 비롯한 천호점·목동점·중동점·킨텍스점·판교점·더현대 서울·더현대 대구·울산점·충청점 등 전국 10개 점포는 설 연휴 전날인 20일까지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가 운영된다.

KGC인삼공사는 설명절을 앞두고 정관장 제품을 구매하면 실시간 배송하는 ‘당일신청?당일배송’ 서비스를 오는 19일 정오까지 진행한다. 일반택배 마감 후에도 선물을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결제 즉시 배송지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직접 배송된다.

패션 플랫폼 W컨셉도 설 전까지 도착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실시한다. 빠른 배송 대상 상품은 고객의 수요가 높은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200여종이다. 이날부터 18일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명절 내 수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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