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유튜버 또 등장…범퍼카 타고 영어로 과자 소개하는 ‘유미’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1. 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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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일상을 소개하는 새 북한 유튜버가 등장했다.
채널 영상에 등장한 소녀는 자신을 '평양에 사는 유미'라고 소개했다.
유미는 영어로 "카메라 앞에 서니 긴장된다"면서도 "코로나 유행으로 외부인들이 몇 년째 평양을 방문하지 못하는 만큼 평양의 일상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유미는 취미와 일상 등을 소개하며 평양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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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일상을 소개하는 새 북한 유튜버가 등장했다. 유창한 영어를 쓰는 ‘유미’라는 소녀다.
지난해 6월 개설된 유튜브 채널 ‘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유미의 공간)에는 8월부터 비정기적으로 짧은 브이로그(v-log·자신의 일상을 편집한 영상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
채널 영상에 등장한 소녀는 자신을 ‘평양에 사는 유미’라고 소개했다. 유미는 영어로 “카메라 앞에 서니 긴장된다”면서도 “코로나 유행으로 외부인들이 몇 년째 평양을 방문하지 못하는 만큼 평양의 일상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음료 상점을 방문해 여러 제품을 보여주고, 능라인민유원지를 찾아 놀이기구를 탔다. 낙랑구역 통일거리에 있는 운동센터에서 PT와 요가 수업을 받은 뒤엔 “즐거웠고 밤에 잠도 잘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개설된 유튜브 채널 ‘Olivia Natasha- YuMi Space DPRK daily’(유미의 공간)에는 8월부터 비정기적으로 짧은 브이로그(v-log·자신의 일상을 편집한 영상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
채널 영상에 등장한 소녀는 자신을 ‘평양에 사는 유미’라고 소개했다. 유미는 영어로 “카메라 앞에 서니 긴장된다”면서도 “코로나 유행으로 외부인들이 몇 년째 평양을 방문하지 못하는 만큼 평양의 일상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음료 상점을 방문해 여러 제품을 보여주고, 능라인민유원지를 찾아 놀이기구를 탔다. 낙랑구역 통일거리에 있는 운동센터에서 PT와 요가 수업을 받은 뒤엔 “즐거웠고 밤에 잠도 잘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유미는 취미와 일상 등을 소개하며 평양이 ‘살기 좋은 곳’이라고 강조한다. 과자를 소개하는 영상에서는 이 제품이 어느 공장에서 나왔는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주민들의 식영양 개선을 위해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등을 언급했다.
지난해 말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는 축구 선수들을 만난 영상을 게시했다. 유미는 선수들에게 “월드컵 경기 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느 팀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등을 물었다. 해당 영상에는 북한 축구 영웅 박두익의 손자도 등장했다. 박두익은 북한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할 때 주전 공격수였다.
지난해 말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는 축구 선수들을 만난 영상을 게시했다. 유미는 선수들에게 “월드컵 경기 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느 팀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등을 물었다. 해당 영상에는 북한 축구 영웅 박두익의 손자도 등장했다. 박두익은 북한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할 때 주전 공격수였다.
유미가 공유한 일상은 일반 주민들의 생활과는 큰 차이가 있다. 그가 소개한 장소들은 대부분 평양에서도 일부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위락시설이다. 유미의 복장이나 일상 모습들을 고려하면 중산층 이상의 여유 있는 집안 출신으로 추정된다.
유미의 채널은 북한이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통해 선전 활동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영국식 영어로 평양을 소개하는 11세 어린이 유튜버 ‘송아’가 등장한 바 있다.
구글 언론담당자는 최근 북한 주민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를 올린 계정들이 구글 정책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유미의 채널은 북한이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통해 선전 활동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영국식 영어로 평양을 소개하는 11세 어린이 유튜버 ‘송아’가 등장한 바 있다.
구글 언론담당자는 최근 북한 주민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를 올린 계정들이 구글 정책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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