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플라이강원 이젠 홀로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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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에 거점을 둔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을 이유로 모기지 이전을 검토하고 추가 재정 지원을 요구한 가운데 강원도가 대규모 현금 지원 대신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보여 양 측이 합의에 이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플라이강원이 추가 재정 지원을 요구한 것과 관련 "홀로서는 자구 노력이 가시화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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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17일 플라이강원과 협의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 양양에 거점을 둔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을 이유로 모기지 이전을 검토하고 추가 재정 지원을 요구한 가운데 강원도가 대규모 현금 지원 대신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보여 양 측이 합의에 이를지 귀추가 주목된다.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플라이강원이 추가 재정 지원을 요구한 것과 관련 "홀로서는 자구 노력이 가시화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강원도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운항장려금 등으로 모두 144억원을 지원했다"며 "특정 기업에 현금을 계속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강원도 재정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홀로 설 수 있는 노력이 가시화돼야 한다"며 "이제는 홀로 설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규모 현금 지원 대신 인프라 확충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양양공항을 국제 화물터미널로 바꾸는 사업에 도비를 포함해 30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활주로 개선에 500억원 등 8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인프라는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17일 예정된 플라이강원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던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6월 양양~필리핀 클락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 12월 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재취항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달 현재까지 누적 적자액이 1300억원에 달하는 등 경영이 악화돼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모기지를 타 공항으로 옮기겠다는 의견이 나와 논란이 일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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