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직장동료 감금해 낮에는 육아, 밤에는 성매매시킨 부부 덜미

박가영 2023. 1. 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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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직장동료를 감금해 낮에는 아이를 돌보게 하고, 밤에는 성매매를 시켜 5억여 원을 빼앗은 4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부부는 피해자를 감시하기 위해 직장 후배와 강제 결혼까지 시켜 함께 살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부부는 낮에는 A씨를 집으로 불러 자신들의 자녀를 보게 하고, 밤에는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직장 후배는 이들 부부로부터 어떠한 금전적 대가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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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직장동료를 감금해 낮에는 아이를 돌보게 하고, 밤에는 성매매를 시켜 5억여 원을 빼앗은 4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 부부는 피해자를 감시하기 위해 직장 후배와 강제 결혼까지 시켜 함께 살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중부경찰서는 전 직장동료 A씨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감금·폭행을 일삼은 혐의로 B씨를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남편과 남편의 직장 후배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부부는 낮에는 A씨를 집으로 불러 자신들의 자녀를 보게 하고, 밤에는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부부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A씨에게 2천여 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부가 가로챈 금액은 한 차례에 약 20만 원씩 5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범행 기간 동안 A씨에 대한 폭행과 가혹 행위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범행을 시작한 이후 A씨를 감시하기 위해 대학병원에 일하는 B씨 남편의 직장 후배와 강제로 결혼을 시켜 한집에 살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장 후배는 이들 부부로부터 어떠한 금전적 대가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같은 직장에서 학습지 교사로 일하며 처음 만나 가까워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씨가 B씨에게 사생활 문제로 조언을 구하다 가까워졌고, B씨의 지인이 소유한 원룸으로 이사를 하며 본격적인 범행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피해자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범죄가 정신적인 지배를 통한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범죄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부의 범죄 수익금을 몰수할 예정이며, 계좌 거래 내역 등으로 확인된 성매수 남성 500여 명에 대해선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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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go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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