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작가 권세나展…‘친애하는 나의 자연에게’

MoCCA 어워드 수상한 차세대 스타
25일까지 파주 지혜의숲 갤러리지지향 전시
“여인 표정서 평화와 안식 메시지 전달”

권세나 작가의 최근작 ‘파도같은 머릿결’(그림=작가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차세대 젊은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권세나 작가의 그림 전시가 출판도시 파주 지혜의숲 갤러리지지향에서 이달 25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 ‘친애하는 나의 자연에게’는 여성, 신화, 자연을 주제로 ‘계절과 하루의 시간’을 시각화하는 작업으로 최근작 15점을 선보인다. 육체적 강박과 사회적 편견에서 벗어나 느긋하고 평화롭게 선잠을 자는 여성 이미지는 꿈꾸듯 몽환적이며 원초적 평화와 안식을 보여준다. 이는 물리적 경쟁과 정신적 소모에 지친 현대인에게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잉크와 연필 드로잉을 기반으로 한 정교한 디지털화와 작가의 작업 스타일과 일상을 전하는 작가 영상도 소개한다. 또한 전시작뿐 아니라 MoCCA 수상작 ‘Flip Flop Tick Tock’을 현장에서 보고 구매할 수 있다.

권세나 작가(사진=작가 제공).

권 작가는 전미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작가들이 영예롭게 여기는 모카 어워드 오브 엑설런스, 스페셜 포맷(MoCCA Awards of Excellence, Special Format)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실력파이자 국제적 명성을 지닌 상을 여러 차례 받은 인정받는 작가다.

권세나 작가는 “생명과 계절이 순환하는 자연이 여성의 몸으로 상징화되는 이번 그림을 통해 원초적 자유와 해방의 감각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를 기획하고 개최한 갤러리지지향의 강경희 대표는 “권세나 작가의 매력은 난해한 해석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직관적으로 한 폭의 서사를 온몸으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간명한 고차원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시 기간에 갤러리로 문의하면 인포그래픽,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 디자인 리서치 등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최신 작품 경향과 근황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휴관일은 없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