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UAE '국모' 파티마 여사와 만찬…"특별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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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 회의장을 둘러보며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23.01.16.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고 자이드 초대 대통령의 부인인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의 초청으로 만찬을 함께 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15일 저녁(현지시간) 파티마 여사의 초청으로 UAE 바다 궁을 찾아 만찬을 나눴다. 파티마 여사는 모하메드 현 대통령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김 여사는 "UAE의 '국모'로서 국민의 큰 신뢰와 사랑을 받고 계시는 파티마 여사님을 만나 뵙게 되어 기쁘다"며 환대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파티마 여사는 "이러한 규모의 국빈 방문은 모하메드 대통령 취임 이후,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모하메드 대통령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윤 대통령 부부의 UAE 방문을 환영했다. 이날 김 여사는 파티마 여사를 한국에 초대했고 파티마 여사는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아부다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 회의장을 둘러보며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23.01.16.

또 김 여사는 현지에 도착한 이후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에서 고 자이드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일정을 언급하면서 "자이드 대통령의 관용에 대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파티마 여사는 만수르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을 통해 "고 자이드 대통령과 관련된 책을 전달하겠다"고 했고 김 여사는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김 여사는 파티마 여사가 UAE의 여성 인권 향상과 사회 참여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온 점에 존경심을 표했다. 김 여사는 "파티마 여사님이 창립한 모자 최고위원회에서 여사님의 이름을 딴 모자상을 시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단히 뜻깊고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수상 기회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기관이나 개인에게도 확대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자리에서는 한국의 의료, K-콘텐츠, 드라마에서부터 UAE 왕실 가족과 윤 대통령 내외 간 공통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화제를 주제로 대화가 오고갔다. 이날 바다 궁에는 왕실의 여성 가족들도 함께 했고 만찬 후 김 여사는 파티마 여사의 안내로 궁궐 내부를 둘러봤다.

아부다비(UAE)=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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