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형마트 휴일 휴무제는 좌파 포퓰리즘 정책 상징"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3.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대형마트 휴일 휴무제는 좌파 포퓰리즘 정책의 상징 같은 것이다. 그래서 평일 휴무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형마트 일요 휴무를 한다고 해서 전통시장이 살아나는게 아니다. 가진 자나 부자의 것을 억누르면 못가진 자에게 돌아간다는 잘못된 논리 구조를 갖고 좌파들이 주장해서 만든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좌파 정권이 끝났기 때문에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에 대해서는 다른 정책으로 살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13일 특·광역시 중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2월부터 월요일로 변경하기로 하고 행정예고했다.

지자체 공무원의 교육파견 정원축소 방침에 대해 행정안전부를 강하게 비판했던 홍 시장은 이날도 "행정안전부에서 그런 식으로 지방자치단체를 장악하려고 하면 안된다. 교육 인원을 가지고 장난치는데 그걸 수용할 것 같으냐"며 "자치조직원 확대는 대구시만 요구하는게 아니라 17개 자치단체가 다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부 관리들이 과거에 했던 자치단체 통제수단으로 사용하던 그런 행태를 이제는 못하게 될 것"이라며 "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임명권도 자치단체로 넘겨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행안부가 대구시에 '공무원 교육파견 인원을 줄이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자, 홍 시장은 "군사정권 시대에서나 하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통제와 갑질"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