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0곳… 출연연 새 기관장 찾기 본격화

이준기 2023. 1. 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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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5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임기가 만료됐거나 만료 예정인 기관장 공모가 줄줄이 이어진다.

오는 5월이면 새 정부 출범 1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기관장 인선 방향을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과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4월 말 신형식 원장의 임기가 끝났음에도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기관장 선임이 지연됐다.

박 원장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연임 기관장이 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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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이 집적해 있는 대덕특구 전경

올해 25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임기가 만료됐거나 만료 예정인 기관장 공모가 줄줄이 이어진다. 오는 5월이면 새 정부 출범 1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기관장 인선 방향을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과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지난해 임기가 종료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기관장 공모가 본격화된다.

지난달 적격자를 찾지 못해 재공모키로 한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지난달 23일 기관장 임기가 끝난 에너지기술연구원은 내주 중 원장 공모를 시작한다. 지난달 27일 공모를 마감한 화학연구원은 이달 중 3배수 후보를 추릴 예정이다. 화학연 원장 공모에는 총 8명이 응모했는데, 내부 인사 7명, 외부 인사 1명으로 구성됐다.

기초과학지원연의 경우 지난해부터 기관장 공모가 파행을 겪으면서 기관 경영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4월 말 신형식 원장의 임기가 끝났음에도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기관장 선임이 지연됐다.

어렵게 진행한 기관장 공모도 재공모로 결론이 나면서 새해 기관경영 계획 등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하는 등 기관장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신 원장은 차기 원장 공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일부 주요 보직자에 대한 인사를 단행해 내·외부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설 명절 이후 기초지원연과 에너지연에 대한 기관장 공모에 조속히 나설 예정이다.

2월 23일 이낙규 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차기 기관장 공모도 다음달 예정돼 있다. 3년 간의 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기관장 연임 조건을 갖춘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의 연임 여부도 다음달 예정된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원장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연임 기관장이 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어 한국기계연구원(4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7월), 국가보안기술연구소(9월), 한국재료연구원·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11월) 등의 기관장 공모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관계자는 "기관장 임기가 다 된 출연연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새 원장을 선임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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