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파키스탄 PTA 자회사 1900억원에 매각…비핵심 자산 정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케미칼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비핵심 해외 사업을 매각한다.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소재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의 보유 지분 75.01% 전량을 파키스탄 화학회사인 럭키코어 인더스트리에 약 1924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비핵심 해외 사업을 매각한다.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소재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고순도테레프탈산)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의 보유 지분 75.01% 전량을 파키스탄 화학회사인 럭키코어 인더스트리에 약 1924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LCPL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약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로, 글로벌 경기 불안 등의 어려움에도 2021년 매출 4713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롯데케미칼의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라는 중장기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 매각을 결정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 석유화학 제품인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페트(PET) 등의 고부가화를 추진하고 스페셜티 사업 확대 및 친환경 소재 사업군 진출 등에 사용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경쟁력을 위해 2020년 하반기부터 울산공장 PTA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설비 전환을 통해 고순도 이소프탈산(PIA)를 생산해 왔다. 이번 파키스탄 PTA 자회사 매각으로 해당 제품을 생산하지 않게 됐다.
PIA는 PET, 도료,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의 PIA 연간 생산 규모는 52만톤으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2030년 매출 50조원 계획 중 고부가 스페셜티와 친환경 소재사업에서만 전체 매출의 60%에 해당하는 약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해외 자회사 매각은 비전 2030 전략 방향에 맞춘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으로,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고부가 제품군 확대로 회사의 경쟁력 확대를 이뤄 나가겠다”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