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상승세 '대행사', 제2의 '재벌집' 되나 [TV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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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의 후속 '대행사'가 전작처럼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며 빠르게 팬층을 쌓아가고 있다.
26.9%(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로 2022년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재벌집 막내아들'의 후속이었기 때문.
특히 주목해 봐야 할 점은 '대행사'의 상승 곡선이 전작 '재벌집 막내아들'과도 비슷하다는 점.
'재벌집 막내아들'은 1회 6.1%의 평범한 수치로 시작했지만 마찬가지로 4회 만에 2배 가까이 오르며 11.8%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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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의 후속 '대행사'가 전작처럼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며 빠르게 팬층을 쌓아가고 있다. 4회만에 시청률이 2배 가까이 껑충 뛰며 새해부터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대행사'(극본 송수한·연출 이창민)는 VC그룹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이보영)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린 우아하게 처절한 광고대행사 오피스 드라마. 이보영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피스 드라마이자 첫 JTBC 드라마라는 점에서 관심받은 작품이다.
'대행사'가 화제를 모은 이유는 또 있다. 26.9%(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로 2022년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재벌집 막내아들'의 후속이었기 때문. 해당 시간대에 이미 탄탄한 시청층을 확보해놨기에 후광 효과를 기대해 볼법한 상황이었다.
다만 예상과 달리 '대행사'는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열게 됐다. 1회가 기록한 수치는 4.8%로, '재벌집 막내아들' 1회가 기록한 6.1%보다 낮은 것은 물론 최종회가 기록한 것에 비해선 5분의 1 수준이다. 2회 역시 단 0.3%P 상승한 5.1%에 머무르며 1회와 2회 경쟁작 SBS '법쩐'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법쩐'은 8.7%, 7.4%를 달성하며 단숨에 전작 '소방서 옆 경찰서'의 기록을 넘어섰다.
그러나 2주 차부턴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대행사'가 가파른 시청률 성장 곡선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 3회 때 6.5%까지 치솟더니 4회는 첫 회보다 무려 2배 가까이 상승한 8.9%를 찍었다. '법쩐' 역시 시청률이 8.7%·9.6%까지 올랐지만 '대행사'보단 완만한 곡선을 보여줬다. 특히 주목해 봐야 할 점은 '대행사'의 상승 곡선이 전작 '재벌집 막내아들'과도 비슷하다는 점. '재벌집 막내아들'은 1회 6.1%의 평범한 수치로 시작했지만 마찬가지로 4회 만에 2배 가까이 오르며 11.8%를 달성한 바 있다.
'대행사'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역시 '재벌집 막내아들'과 비슷하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회 시원시원하고 빠른 전개를 보여주며 요즘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데 성공, 빠르게 팬층을 쌓아갔었다. 1회부터 위기를 맞은 윤현우(송중기)가 진도준으로 회귀하는 서사를 모두 담아내더니 2회엔 어린 진도준이 자금을 확보하는 과정을 빠르게 녹여내며 시선을 뗄 수 없게 한 것.
'대행사'도 마찬가지다. 1·2회엔 고아인이 VC 기획 상무가 되자마자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지며 짜릿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더니 3·4회엔 위기를 한차례 넘기자마자 또 다른 고난에 직면하는 고아인의 모습을 순차적으로 담아내며 몰입의 끈을 이어갔다. 답답한 서사를 기피하는 시청자들을 배려, 갈등을 오래 묶어놓지 않고 푼 뒤 새로운 문젯거리를 등장시키는 방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대행사'는 고구마 없는 시원하고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의 상승 폭이 다음 주에도 유지된다면 두 자릿수 달성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과연 '대행사'가 좋은 분위기를 종영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대행사']
대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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