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해진 픽업트럭 인기…업체들 '반전' 승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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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 한때 인기몰이를 했던 픽업트럭의 수요가 갈수록 줄어드는 모양새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세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신차가 쏟아지며 픽업트럭 판매량은 감소세다.
1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등록 대수는 2만9685대로 전년 3만902대보다 3.9% 줄었다.
픽업트럭은 그동안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코로나19로 캠핑 등 레저 열풍이 불면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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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2만9685대 판매해 전년 보다 3.9%↓
쌍용차 제외하고 포드·지프 등 하락세
업체들, 성능·제품 구성 초점 맞춰 수요 견인 고심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내 시장에서 한때 인기몰이를 했던 픽업트럭의 수요가 갈수록 줄어드는 모양새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세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신차가 쏟아지며 픽업트럭 판매량은 감소세다.
1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등록 대수는 2만9685대로 전년 3만902대보다 3.9% 줄었다.
차종별로는 쉐보레 콜로라도가 지난해 2929대 팔리며 전년(3799대)보다 22.9% 급감했다. 포드 레인저는 987대를 팔았던 2021년보다 37.4% 하락한 618대 판매에 그쳤다.
지프 글레디에이터는 지난해 566대를 팔며 전년(957대) 대비 판매량이 40.9% 떨어졌다.
반면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는 유일하게 지난해 2만5388대를 팔며 전년(2만4759대)보다 2.5% 늘었다.
픽업트럭은 그동안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코로나19로 캠핑 등 레저 열풍이 불면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넉넉한 적재공간과 안정적 주행이 가능한 픽업트럭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국내시장에선 '중년층 드림카'로 불리기도 했다.
세제 혜택도 픽업트럭 인기를 견인한다. 픽업트럭은 국내법상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애 연간 자동차세가 2만8000원에 그친다. 신차 구매시 차량 가격의 3.5%를 부과하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도 면제고, 취득세 역시 승용차(7%)보다 낮은 수준(5%)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하나 둘씩 풀리면서 픽업트럭 인기는 분위기가 서서히 반전됐다. 여기에 일명 '카플레이션'으로 불리는 제조사 가격 인상에 더해 자동차 할부 금리가 연 10%까지 치솟으며 구매를 미루는 소비자들이 더 늘었다.
이에 올해 신형 픽업트럭 출시를 앞둔 업체들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트렌드와 전망, 마케팅 전략 등을 고심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픽업트럭 대부분이 고가이기 때문에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섬세한 제품 구성과 차별화, 성능 등에 초점을 맞춰 상품성을 적극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일부 업체들은 픽업트럭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잰걸음이다. 한국GM은 올해 수입 모델을 적극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미 국내 시장에 진출한 쉐보레에 이어 GM 산하 프리미엄 레저용차량(RV)인 GMC를 추가 도입하고,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의 판매 시점도 조율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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