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유보통합·늘봄학교' 논의…"철저준비 정부에 요청"(종합)

김연정 2023. 1. 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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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은 16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교육 개혁의 주요 추진 과제인 '유보통합'(교육부·보건복지부로 나뉜 유아 교육·보육 관리체계 일원화)과 초등 '늘봄학교'(오후 8시까지 돌봄과 방과 후 교육 제공)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당은 유보통합과 초등 늘봄학교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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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효적 돌봄 마련 요청…3월부터 시범가동, 2025년 전국실시"
이주호 부총리 "尹정부의 큰 교육정책 과제이자 소명"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박형빈 기자 = 당정은 16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교육 개혁의 주요 추진 과제인 '유보통합'(교육부·보건복지부로 나뉜 유아 교육·보육 관리체계 일원화)과 초등 '늘봄학교'(오후 8시까지 돌봄과 방과 후 교육 제공) 등에 대해 논의했다.

당은 유보통합과 초등 늘봄학교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교육개혁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개혁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6 srbaek@yna.co.kr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당에서 정부에 유보통합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영유아에게 양질의 보육과 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관리 체계 및 통합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의 격차 문제도 이 안에서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 좋은 새로운 교육기관으로 재설계해서 여기에 따르는 교사의 자격이나 처우, 시설 등의 부분에 대해서도 지원해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급·간식비 격차 문제와 관련, "당에서 교육부가 적극 나서서 교육감들과 협의해줄 것을 요청했고, 정부는 이 부분에 대해 오늘부터 바로 협의가 있을 것"이라며 "교육부가 적극 나서서 이 문제를 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윤석열표 늘봄학교를 통해서 학부모들의 여러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국가가 안고 있는 저출생에 대한 부분도 풀 수 있도록 늘봄학교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맞벌이 가정을 위해 아침돌봄, 저녁돌봄, 틈새돌봄까지 유형별로 돌봄을 다양화해서 실효적인 돌봄 형태를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며 17개 시·도 교육청 중 4곳을 선정, 해당 지역의 200개 학교에서 이 프로그램을 올해 3월부터 시범 가동한 뒤 2025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개혁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개혁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6 srbaek@yna.co.kr

성 정책위의장은 "이 돌봄 프로그램은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될 거고 실제로 학부모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질 높은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당정이 적극 지원하고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유보통합은 영유아 단계에서의 보육과 교육이 통합되는 것이고, 늘봄학교는 초등학교 단계에서 학교만 보내도 아이들이 보육, 질 높은 방과후 교육까지 받을 수 있게 하는 정책"이라며 "두 정책만 잘 실현된다면 학부모들이 만 11세,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마음 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든 국가가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잘 맡아서 키워드리겠다는 차원으로, 굉장히 큰 변화이고 현장에 잘 안착된다면 학부모들께도 큰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고 아이들의 출발선 평등이 획기적으로 보장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 어느 정부도 실현하지 못했고 윤석열 정부의 큰 교육정책 과제이자 소명으로, 교육부 혼자 힘으로 도저히 하기 힘들다"며 "교육개혁 원년인 올해부터 개혁 과제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당의 지지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그래픽] 초등생 돌봄 '늘봄학교' 시범 도입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9일 교육부가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기존 초등 전일제 교육을 개편해 오후 8시까지 방과 후 교육 활동과 돌봄을 제공하는 초등 '늘봄학교'를 올해 시범 도입한다. 유치원·어린이집보다 일찍 끝나는 초등학교 1학년의 돌봄 공백을 메우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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