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료 감금…낮엔 아이돌보기, 밤엔 성매매시킨 부부

박천학 기자 2023. 1. 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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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직장 동료를 감금한 채 낮에는 자산들의 아이를 돌보게 하고 밤에는 성매매를 시켜 수억 원을 가로챈 4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중부경찰서는 성매매 알선과 감금, 폭행 등 혐의로 A(41) 씨를 구속하고, A 씨 남편 B(41)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부부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C 씨에게 2000여 차례 성매매를 시키고 5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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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 중부서, ‘3년간 2000명 성매매· 5억 가로채’ 검거

가스라이팅 수법 통제·경찰 성매수남 수사 중

대구=박천학 기자

옛 직장 동료를 감금한 채 낮에는 자산들의 아이를 돌보게 하고 밤에는 성매매를 시켜 수억 원을 가로챈 4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중부경찰서는 성매매 알선과 감금, 폭행 등 혐의로 A(41) 씨를 구속하고, A 씨 남편 B(41)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또 A 씨 부부의 후배이자 피해자 C 씨의 남편 D(38) 씨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부부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C 씨에게 2000여 차례 성매매를 시키고 5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 씨 부부는 C 씨에게 낮에 자신들의 아이들 돌보게 하고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옛 직장 동료인 C 씨가 급여 등 금전관리에 어려움을 토로하자 대신 관리해주겠다고 꾀어 자신의 주거지로 이사하게 한 뒤 B 씨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C 씨는 일면식도 없는 D 씨와 결혼했으며 D 씨는 B 씨의 직장 후배로 C 씨를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

경찰은 A 씨 부부가 C 씨를 지속해서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하는 수법으로 통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 부부의 범죄 수익금은 몰수·추징보전 조치하고 성매매 남성들에 대해서는 별도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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