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UAE 국모' 파티마 여사와 친교 만찬

정지형 기자 나연준 기자 2023. 1. 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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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일정으로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와 친교 만찬을 했다.

김 여사는 현지시간으로 1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파티마 여사 초청으로 UAE 바다 궁에서 만찬을 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16일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김 여사는 전날(15일) 만찬 전 일정으로 알 와탄 대통령궁을 방문해 누라 알 카아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과 환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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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뵙게 돼 기뻐"…파티마 여사 "모하메드, 韓에 특별한 관심"
문화·청소년부 장관과 환담…대통령궁 도서관 방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이슬람 관습에 따라 머리에 '샤일라'를 두른 채 아랍에미리트(UAE)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둘러보고 있다. 이슬람교 예배당인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모스크 중 하나로 82개의 흰색 돔이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아부다비=뉴스1) 정지형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일정으로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와 친교 만찬을 했다.

김 여사는 현지시간으로 1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파티마 여사 초청으로 UAE 바다 궁에서 만찬을 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16일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파티마 여사는 고 자이드 초대 UAE 대통령의 부인이자 모하메드 현 대통령의 모친이다. 김 여사는 "UAE 국모로서 국민에게 큰 신뢰와 사랑을 받고 계시는 파티마 여사님을 뵙게 돼 기쁘다"며 파티마 여사가 보여준 따뜻한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파티마 여사는 윤 대통령 부부 방문을 환영했다. 파티마 여사는 "이러한 규모의 국빈 방문은 모하메드 대통령 취임 이후,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모하메드 대통령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파티마 여사를 한국에 초대했고, 파티마 여사는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또 오전 일정으로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에서 고 자이드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도 언급하며 "자이드 대통령의 관용에 대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파티마 여사는 만수르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을 통해 "고 자이드 대통령과 관련된 책을 전달하겠다"고 했고, 김 여사는 감사를 표했다.

이어 김 여사는 파티마 여사가 UAE의 여성 인권 향상과 사회 참여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과 관심을 쏟아온 점에 큰 존경심을 표했다. 김 여사는 "여사님이 창립한 모자 최고위원회에서 여사님의 이름을 딴 모자상을 시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단히 뜻깊고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수상 기회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관이나 개인에게도 확대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만찬 자리에서는 한국의 의료, K-콘텐츠, 드라마에서부터 UAE 왕실 가족과 윤 대통령 부부간 공통점에 이르기까지 여러 주제로 대화가 오갔다. 만찬 후 김 여사는 파티마 여사 안내로 궁궐 내부를 둘러봤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찾아 알로바이들리 관리소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 여사는 전날(15일) 만찬 전 일정으로 알 와탄 대통령궁을 방문해 누라 알 카아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과 환담을 했다.

대통령궁 도서관을 찾은 김 여사는 한국 책을 언급하며 "최근 UAE 국민들께서 한국 책을 많이 읽고 있다고 들었는데, 우리 책이 UAE에서도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한국과 UAE 샤르자에서 각각 열리는 국제도서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알 카아비 장관은 "올해 6월에 있을 서울 국제도서전에 꼭 참석해보려고 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알 카아비 장관은 중앙홀에 전시된 타원형 조형물에 새겨진 '부는 돈과 기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부는 사람에게 있으며 사람에게 쓰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는 고 자이드 대통령의 말을 소개했다.

알 카아비 장관은 UAE 정부가 몇 년 전부터 대통령궁을 대중에 개방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도 청와대를 개방한 것을 짚었다. 김 여사는 한국과 UAE 양국 대통령 취임이 5월로 같고, 양국 대통령이 연배가 비슷하다며 "장관님이 한국에 오시면 꼭 청와대를 소개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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