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 산후조리원, 열 있는 아기 방치하다 결국 패혈증 '논란'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에 위치한 유명 산후조리원에서 열이 있는 아이를 방치해 패혈증에 이르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같은 산후조리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다른 산모의 증언도 나와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16일 맘카페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서래마을 M산후조리원에서 아이가 패혈증에 걸려 사망할뻔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이 산후조리원은 뮤지컬 배우 출신이 대표로 취임해 운영하는 곳으로, 많은 방송인 부부가 이곳에서 산후조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을 게시한 A씨는 사건 당일 자신의 아이를 보러 신생아실에 갔으나, 아이의 눈이 빨갛게 부어올라 있었고 거친 숨을 쉬고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신생아실 근무자들에게 아이 상태가 왜 이런 것인지 물었으나, 근무자들은 "미열이 있다는 얘기를 오전근무자에게 전달받았으나, 그 이후로 모르겠다"며 회피했다.
A씨는 "근무 교대한 지 3시간인데 그 사이 아이를 아무도 못 봤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는 거짓말이었다. CCTV를 확인하니 근무자들은 무언가 이상한 듯 아이를 빤히 보는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판단을 초산모인 자신이 직접 해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당시 아이가 대변도 봤는데 기저귀조차 갈아져 있지 않았고, 병원 이송하는 과정 동안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아이의 체온은 39.8도, 심박수 200이상으로 소아과에서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이동했고 의사는 아이의 실명 또는 사망을 언급할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다. 다행히 아이는 사망하지 않았으나, 안와의 급성염증 및 후기 패혈증으로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
아이 상태 파악을 위해 직전 대소변상태와 건강기록부를 M산후조리원에 요청했으나, 해당 산후조리원은 이를 비협조적으로 응대했다. 아이 퇴원 후에도 제대로 된 사과와 조리원비용 환불, 아이가 최소 24개월 동안 받아야 하는 필수 치료 비용,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M산후조리원 측은 이를 거절하고 A씨의 연락을 무시했다.
이에 A씨는 서초구보건소에 이를 신고했다. A씨에 따르면 M산후조리원은 CCTV와 건강기록부 내용이 다른 점, 질병 의심 시 의료기관에 이송해야 하는 모자보건법 위반 등이 인정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이 밖에도 산모 허락 없이 비위생적인 공간인 목욕실로 아이를 격리한 일, 근무자가 마스크를 쓴 채로 아이의 뺨을 비빈 일, 유산균을 먹였다고 했으나 유산균 뚜껑도 따져 있지 않은 일, 아무 관련 없는 오전 근무자를 해고해 놓고 '책임을 다했다고 한 일' 등 M산후조리원에서 겪은 불쾌한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씨는 "조리원 측 방치로 인해 아이가 위중해 급히 퇴소한 것인데 이용하지 못한 일자에 대한 조리원 이용료 등은 환불해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며 "소비자를 기만한 것도 모자라 가장 연약한 존재인 신생아 건강을 나몰라라 했다는 부분에서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조리원 대표가 보낸 내용증명서에는 사실실 확인 안 된 내용을 인터넷에 알릴 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며 "나와 같은 피해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고 말했다.
해당 산후조리원에서 비슷한 일을 겪은 산모는 또 있었다. B씨는 아이의 황달 수치가 올랐음에도 조리원 측에서 이 사실을 산모에게 알려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또 산모들에게 알리지 않고 분유를 변경한 점, 3자 등 외부인이 출입하는 점 등으로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B씨는 "아이의 황달수치가 2배나 올랐는데 왜 알리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M산후조리원으로부터 '이 정도면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전문 의료진이 아니기에 신뢰하기가 어려웠고, 병원에서는 모유를 먹이지 말라고 했는데 조리원에서는 자꾸 먹여도 된다고 해서 불안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B씨가 해당 내용을 맘카페에 올리자 산후조리원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글 삭제를 요청했다. B씨는 글을 삭제하지 않았다.
한편 스포츠한국은 M산후조리원에 사실 확인을 위해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병원 관계자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성희, 새신부의 군살 제로 비키니 자태… 볼륨 몸매 눈길 - 스포츠한국
- [인터뷰] 오예주 "청하의 밝고 활달한 성격 닮고 싶어요" - 스포츠한국
- 손나은, 손바닥 만한 브라톱 '청순 섹시미' - 스포츠한국
- 손흥민, 아스날과 라이벌전서 EPL 100호골 쏠까 [토트넘-아스날] - 스포츠한국
- 치어리더 차영현, 누워 있어도 역대급 볼륨감…반응 터진 비키니핏 - 스포츠한국
- 김한나, 풀빌라에서 뽐낸 S라인 비키니 몸매 - 스포츠한국
- 이연희, 의외의 볼륨감 자랑하는 비키니 자태…청량감 가득 - 스포츠한국
- 전성현부터 이관희까지... GSW 안부러운 ‘3점슛 파티’[KBL 올스타전] - 스포츠한국
- 제니, 등라인 살며시 드러낸 고품격 화보… 고혹적 섹시미 물씬 - 스포츠한국
- ‘피겨장군 승전보요!’... 김예림, 동계U 쇼트 3위 달성 -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