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켓몬빵 이브이도 나온다"… 출시일은?

SPC삼립은 오는 25일 포켓몬 이브이솔티드피넛롤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SPC삼립

설 연휴 직후 포켓몬빵 전쟁이 다시 시작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오는 25일 포켓몬 이브이솔티드피넛롤(85g)을 출시할 예정이다.

포멧몬 인기 캐릭터 이브이를 모티브로 한 신규 포켓몬빵이다. 롤링된 시트 사이에 고소한 땅콩 크림이 발라져 있는 롤케익으로 포켓몬 캐릭터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이 담겨있다. 포켓몬 캐릭터 띠부씰 275종 가운데 랜덤으로 동봉된다.

SPC삼립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이브이를 활용한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포켓몬빵 열풍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켓몬빵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처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구입하지 못한 사람이 많은 상황이다.

1998년 처음 등장한 포켓몬빵은 2006년 단종됐다가 지난해 2월 재출시됐고 동봉된 띠부씰 수집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포켓몬빵은 재출시 이후 공급 대비 수요가 급증해 '오픈런'(가게 문이 열리자마자 뛰어가 물건을 사는 것) 현상을 불러일으켰고 중고거래 앱에서 되파는 일까지 벌어질 정도로 최고 인기를 누렸다.

이에 편의점에서는 발주 전쟁이 벌어졌고 하루 최대 발주량이 전부 소진되면서 결국 점포당 상품 1개씩만 발주하도록 제한을 걸기도 했다.

여기에 발주 주기도 기존 주 7일에서 5일로 줄이면서 목요일과 일요일에는 빵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열띤 경쟁 속에서 중고판매 사이트 등을 통해 더 비싼 금액에 재판매하려는 시도도 포착되면서 발제 수량을 제한했다는 후문이다. 빵 구입 후 빵은 버리고 '띠부띠부씰'만 갖는 이들이 많아 논란이 됐다.

SPC삼립 포켓몬빵 누적 판매량은 12월 첫째 주 기준으로 1억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SPC 관계자는 "설연휴 전후로 이브이의 솔티드피넛롤을 비롯해 신제품 일부가 출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띠부실 종류도 300여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일부 제품에 시즌 한정품이다보니 상시 제품 기준으로 띠부실은 200여종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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