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출신' 주민규 "우승 위해 울산행, 대표팀에서도 좋은 날 있을 것"

이재상 기자 2023. 1. 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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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득점왕 출신인 스트라이커 주민규(33)가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주민규는 "커리어에 우승이 없기 때문에 울산을 선택했다"고 각오를 나타냈고, 홍명보 울산 감독은 "한국 최고의 공격수인 주민규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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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득점 1위, 지난해에도 조규성과 가장 많은 골 넣어
울산 현대 공격수 주민규 (울산 현대 제공)

(울산=뉴스1) 이재상 기자 = K리그1 득점왕 출신인 스트라이커 주민규(33)가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주민규는 "커리어에 우승이 없기 때문에 울산을 선택했다"고 각오를 나타냈고, 홍명보 울산 감독은 "한국 최고의 공격수인 주민규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신뢰를 나타냈다.

울산은 16일 울산의 롯데시티호텔울산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가졌다.

2021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던 주민규는 2023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울산으로 전격 이적했다.

사실 주민규에게 울산은 낯선 팀이 아니다. 주민규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울산에서 뛰었다. 하지만 2019시즌 주민규는 5골(5도움)에 머물렀고 2020시즌을 앞두고 제주로 이적했다.

주민규는 제주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만개했다. 2021시즌 22골(1도움)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17골(7도움)을 넣어 조규성과 동률을 이뤘으나 출전 경기 숫자가 많아 2년 연속 득점왕 타이틀을 획득하진 못했다.

예전 울산 시절을 돌아본 주민규는 "그때는 준우승 팀이었고 지금은 우승 팀"이라면서 "홍명보 감독이 이끌면서 팀 분위기와 문화가 바뀌었다. 내게는 큰 기쁨이다. 울산이 왜 우승을 했는지 오자마자 느꼈다"고 말했다.

주민규가 다시 울산으로 향한 가장 큰 이유는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한 주민규는 아직까지 K리그 무대에서 정상에 오른 경험이 없다.

그는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며 "내 커리어에 우승이 없다. 울산을 선택한 것도 우승이 가장 큰 이유였다. 우승 팀에 걸맞은 선수가 되기 위해 동기부여를 갖고 착실하게 잘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K리그에서 최고의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주민규를 품은 것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울산 현대 주민규 (울산 현대 제공)

홍 감독은 "그의 실력은 의심하지 않으며 좀 더 강한 공격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활용 방안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 그 동안 원 스트라이커를 써왔다면 주민규가 들어오면서 2명의 공격수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옵션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골만 넣어주면 충분할 것"이라고 믿음을 전했다.

울산은 지난해 최전방에 마틴 아담을 활용했다면 주민규의 합류로 다양한 전략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주민규는 마틴 아담과의 경쟁이 아닌 공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울산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항상 경쟁해야 한다"며 "경쟁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마틴 아담과)공존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 서로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고민해 보겠다"고 전했다.

주민규는 최근 꾸준히 K리그에서 활약을 펼치고도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제 새로운 사령탑이 오고 주민규가 꾸준한 활약을 보일 경우 다시 태극마크를 달 여지도 있다.

주민규는 국가대표에 대한 질문에 "대표팀은 항상 내게 꼬리표와 같다"며 "내가 부족해서 못 들어갔다. 홍 감독님 밑에서 잘 배운다면 언젠가는 (대표팀에서도) 좋은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올 시즌 울산에서 최대한 많은 트로피를 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내가 골을 많이 넣어서 우승하면 좋겠지만 일단 우승을 한다면 이 팀을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포커스는 우승이다. 많은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는 것이 개인이자 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가 7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대상 시상식'에서 KFA 정몽규 회장에게 최다득점상을 받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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