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 이적’ 울산 재반박…전북-울산 ‘현대가 더비’ 더 뜨거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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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 준(32·전북 현대)의 '이적 논란' 해명에 대해 전 소속팀 울산 현대가 재반박을 내놨다.
지난 12일 아마노는 전주의 전북현대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홍명보) 감독님께서 (제가) 거짓말쟁이이고 돈을 선택해서 이적했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작년 여름부터 울산과 가볍게 계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11월께 제안이 왔지만 이미 전북에서 연락이 와서 마음이 기운 뒤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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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노 수차례 면담·합의 뒤 돌연 이적” 주장
아마노 준(32·전북 현대)의 ‘이적 논란’ 해명에 대해 전 소속팀 울산 현대가 재반박을 내놨다. 수차례 개인 면담·미팅을 갖고 상호 합의까지 봤으나 갑작스럽게 아마노가 약속을 저버리고 떠났다는 주장이다.
울산은 16일 울산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겨울 전지훈련 기자회견 자리에서 팩트 체크 자료를 배포해 “울산 홍명보 감독, 코치진, 사무국은 지난해 7월, 10월, 11월 아마노와 완전 이적 혹은 임대 이적 연장에 대해 논의·합의를 진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봉과 조건에 대해서도 상호 합의가 완료되어 11월3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두 번째 제안서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아마노는 전주의 전북현대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홍명보) 감독님께서 (제가) 거짓말쟁이이고 돈을 선택해서 이적했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작년 여름부터 울산과 가볍게 계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고 11월께 제안이 왔지만 이미 전북에서 연락이 와서 마음이 기운 뒤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울산이 (계약 연장을) 진심으로 생각해 자리를 만든 적이 없다”라고 하기도 했다.
울산은 구체적인 합의가 있었고 임대 연장을 위해 요코하마에 두 차례 제안서도 보냈다는 설명이다. 울산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구단은 지난해 7월 처음 계약 논의를 시작해 10월26일 홍 감독, 조광수 코치가 선수와 면담을 했고, 이튿날 울산 사무국과 최종 면담을 가져 아마노로부터 잔류 의지와 바라는 조건을 확인했다. 이후 울산은 10월31일과 11월 초 요코하마에 임대 제안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아마노의 선택은 전북이었다. 홍 감독은 지난 11일 아마노의 돌변을 두고 “내게 ‘돈은 상관없다’고 남겠다고 했다”라며 “지금까지 만나본 일본 선수 중에 최악이었다”라고 비난했다. 이날 다시 아마노 관련 질문을 받은 홍 감독은 말을 아끼면서도 “제가 존경하는 지도자가 일본 감독인데 아마노에게 그런 감독이 되고 싶었다. 그렇게 되지 못했지만 (위 발언이) 아마노에게 인신공격을 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아마노 덕에 울산과 전북의 ‘현대가 더비’는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아마노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울산의 17년 만에 우승을 위해 함께 싸운 전우이자 은사”라면서도 “(이적) 결단의 의미는 알고 결정했다. 울산과 경기에 대한 각오는 준비됐다”라고 말했다. 두 팀은 다음달 25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2023시즌 K리그 개막전부터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울산/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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