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기현 겨냥 "총선 진단 제대로 못할 것…총선 지겠다"

최영서 기자 2023. 1. 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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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겨냥해 "애초에 발생한 일에 대해서도 해석과 진단을 못하는 분이 앞으로 변화무쌍할 총선에 대해서는 진단을 제대로 할 리가 만무하고, 엉터리 진단을 하면 해법이 나올 수가 없으니 총선을 지겠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래 상황을 잘 진단하고 그에 맞는 해법을 내는 게 정치의 기본이다. 진단도 어렵고 해법도 어렵다"며 "대통령 선거 때 이준석 때문에 질 뻔했다는 분은 그냥 데이터 무시, 민심 무시, 현실 무시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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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기현 "李 때문에 대선 질 뻔했다" 발언 반박
"데이터·민심·현실 무시…본인이 선거 지휘했나"
"'대선 공신' 여론조사에 어딨나…윤핵관은 맞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가 주최한 특별 강연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을 겨냥해 "애초에 발생한 일에 대해서도 해석과 진단을 못하는 분이 앞으로 변화무쌍할 총선에 대해서는 진단을 제대로 할 리가 만무하고, 엉터리 진단을 하면 해법이 나올 수가 없으니 총선을 지겠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래 상황을 잘 진단하고 그에 맞는 해법을 내는 게 정치의 기본이다. 진단도 어렵고 해법도 어렵다"며 "대통령 선거 때 이준석 때문에 질 뻔했다는 분은 그냥 데이터 무시, 민심 무시, 현실 무시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준석 때문에 대선을 질 뻔했다면서 본인이 지휘했다고 하시면 이건 무슨 넌센스냐"며 "정말 대선과 지선을 본인이 지휘 하셨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선 일등공신 여론조사에서 어디 계시냐. 윤핵관에 포함되어 계시나"라고 따져물었다.

그는 "지방선거는 제가 예우상 시켜드린 공동선대위원장 하신거 아니냐"며 "입 씻는 것을 넘어서서 뒤통수 까지 가지는 말자"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와 김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에 당 지도부 '투 톱'으로 활동했다. 지방선거 기간에는 김 의원과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가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실력이 있고, 잘 하지 않나. 원내대표 맡아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지휘하면서 이기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이 전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사고를 쳤다"며 "넉넉히 이길 수 있는 걸 사고를 쳐서 완전히 질 뻔했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 전 대표가 언급한 '대선 일등공신' 여론조사는 지난해 9월 공개된 것으로, 이 응답자의 34.8%는 윤 대통령의 당선에 이 전 대표가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대답했다.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는 같은 조사에서 4.7%를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해 9월13일부터 14일 간 성인 1071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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