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선수들도 기대감↑…WBC 대표팀 '키플레이어'는 이구동성 에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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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는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대표팀 오리엔테이션과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미국인'인 에드먼은 한국계 어머니를 두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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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김하성과 호흡 기대"…김하성 "공수주 도움될 것"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는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다.
대표팀도 에드먼을 눈여겨보고 있다. 아직 호흡을 맞춘 적도, 대화를 나눈 적도 없지만 이미 감독과 동료들은 그에 대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대표팀 오리엔테이션과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 대표팀엔 3명의 빅리거가 포진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그리고 에드먼이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미국인'인 에드먼은 한국계 어머니를 두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된다.
단순히 '한국계 빅리거'라는 이유로 발탁된 것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탄탄한 기량을 인정받으며 주전 한 자리를 꿰차고 있는 '월드클래스 내야수'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에드먼은 그해 92경기에 출전해 0.304의 타율과 11홈런 36타점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도 55경기에 출전하며 주전급으로 도약했고 0.250의 타율에 5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는 확고한 주전 2루수가 됐다. 그 해 단 3경기만 결장한 채 159경기에 나선 에드먼은 0.262의 타율에 11홈런 56타점 30도루 등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맹위를 떨치며 그해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받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는 2루수 두 명 중 한 명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2022년에도 153경기를 소화한 에드먼은 0.265의 타율에 13홈런 57타점 32도루 등을 기록했다. 2루수와 유격수를 오가면서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엔 실패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내야수 자리를 꿰찬 김하성보다도 더 화려한 커리어를 이미 달성한 에드먼이다. 그의 합류로 내야진 전체의 클래스가 올라갔다는 평가가 과언이 아닌 이유다.
이강철 감독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에드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에드먼이 언제 합류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김하성과 함께 키스톤 콤비(유격수-2루수)가 될 텐데, 김하성이 메이저리거인만큼 늦게 합류하더라도 큰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하성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대화를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둘 다 같은 리그에서 야구를 하고 있고, 자기 역할만 잘 해내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하성은 에드먼이 수비 뿐 아니라 전 분야에 걸쳐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에드먼은 스위치 히터이기 때문에 공격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루상에서도 활발히 움직여서 상대 배터리를 흔들 수 있다"면서 "수비는 더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했다.
김하성과 에드먼이 키스톤 콤비로 나설 내야진은 수비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정규이닝 9회까지 진행 후 동점일 경우 승부치기가 진행된다. 2루 주자를 놓고 이닝에 돌입하는 만큼 수비 집중력이 중요하다.
이 감독은 "승부치기가 여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수비에선 결국 에드먼과 김하성이 잘 해줘야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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